[FETV=박민석 기자] 메리츠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1시간 가량 미국 주식 주문 접수 및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전산 장애가 발생했다.
7일 메리츠증권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지난 6일 오후 10시30분~오후 11시32분 해외주식 매매주문과 관련해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 고객들은 주문 처리가 지연되거나 취소나 정정이 되지 않는 등 불편을 겪었다.
![7일 메리츠증권 홈페이지에 올라온 해외주식 전산장애 관련 보상 접수 관련 글 [자료 메리츠증권 홈페이지]](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519/art_17465822582148_566b30.png)
메리츠증권은 주문기록이 있고 해당 주문이 체결이 가능했던 가격이며 장애시간 동안 손실이 발생했다고 인정되는 경우, 주문기록을 남긴 시점의 주문가격과 장애복구시점 가격 차액을 보상한다는 방침이다.
사측에선 일시적 시스템 오류로 보고 있으며, 명확한 원인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건을 포함해 메리츠증권에서 발생한 미국 주식 전산 장애 오류는 반년간 3번째다. 지난해 12월엔 미국 주식 주문 오류, 지난 2월에는 미국 주식 합병 비율 산정 오류 등이 발생했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2026년 말까지 ‘Super 365’ 계좌 이용 고객의 국내·미국 주식 수수료와 달러 환전 수수료를 무료화하는 행사를 진행하며 적극적으로 투자자들을 유치해왔다. 하지만 최근 연이어 미국 주식 거래와 관련된 문제가 불거지면서 신뢰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