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백화점]](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103/art_15479532643212_d54a98.jpg)
[FETV=최남주 기자] 현대백화점이 올해 설 대목부터 사과·배 등 명절 과일 선물세트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소재 충전재를 재활용이 쉬운 종이 포장재로 바꾼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변경하는 종이 포장재는 사과나 배가 부딪쳐 흠이 가지 않도록 고정하는 설물세트 포장재 틀이다.
통상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과일 선물세트의 내부 포장재는 플라스틱인 폴리에틸렌 소재를 사용하지만 환경 보호를 위해 종이로 바꾼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종이 포장재가 기존 폴리에틸렌 소재 고정재(400∼600원)보다 가격이 3배(1300∼1800원)가량 비싸지만 환경 보호를 위해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설에 전체 과일 선물세트의 40% 수준인 1만세트에 종이 포장재를 적용한 뒤 오는 9월 추석 명절때부터 모든 과일 선물세트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추석부터 전체 과일 선물세트에 종이 포장재를 도입하면 연간 5만개에 달하는 플라스틱 포장재(가로 40㎝, 세로 48㎝) 사용을 줄일 수 있다"며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3.3t 줄여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약 8t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또 정육 선물세트에서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스티로폼 단열재도 재활용이 가능한 흰색 스티로폼으로 교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