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류제형 기자] 이한선 LG에너지솔루션 특허그룹장 전무(이하 이 전무)가 ‘2025년도 제1차 지식재산 전략 토론회(전략포럼)’에서 “기업의 고품질 특허 창출 노력과 한계” 라는 주제로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전무는 2차전지 산업과 같은 국가 전략 산업의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서는 ‘명품특허’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명품특허’는 핵심 기술을 폭넓게 보호하면서도 무효화 가능성이 낮아 기술패권 경쟁에서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고품질 특허다.
![이한선 LG에너지솔루션 특허그룹장 전무가 2025년 제1차 지식재산 전략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LG에너지솔루션]](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416/art_17447016683563_6223ce.jpg)
명품특허는 ▲우수한 기술성 ▲넓은 권리범위 ▲강한 특허보호 수준 등으로 결정되며 기술경쟁이 심화된 현 시점에서 가장 강력한 보호 수단이다. 특히 초창기부터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통해 배터리 시장을 개척해온 오리지널 이노베이터들에게는 다양한 방법으로 경제적인 수익을 창출해주는 특허다.
최근 2차전지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의 빠른 추격과 특허 확대 전략으로 경쟁이 격화되고 있고 다수의 중국 기업들이 빠른 특허 심사 시스템을 활용해 신속하게 글로벌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이 전무는 "지속적인 혁신을 통한 선제적 핵심기술 개발과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최초이자 최고인 명품특허의 확보가 중요하다"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리더인 국가적 핵심 산업에서 미국, 유럽 등과 같은 해외 주요 격전지에서 보다 빠른 속도로 ‘명품특허’를 선점하는 일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 기업들은 R&D 거점을 주로 한국에 두고 있어 한국 출원 후 해외 확장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심사속도, 권리범위, 국제적 인정 측면에서 제약이 있으나 기업 노력만으로 글로벌 명품특허 선점에 한계가 존재한다.
이 전무는 명품특허는 단순한 기업 자산을 넘어 국가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전략이기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뿐 아니라 특허청, 법원, 지식재산 업계 등 관련 주체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창출, 활용, 보호’ 등 모든 분야에 걸쳐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