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민석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로보어드바이저(RA)를 활용한 퇴직연금 일임 서비스를 선보였다.
15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에서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 ‘M-ROBO’ 출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15일 FKI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M-ROBO’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손수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연금마케팅부문 대표가 ‘연금 2.0 시대와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416/art_1744696462806_f6769c.jpg)
이날 간담회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공지능(AI) 기반 퇴직연금 자산관리 전략과 함께 퇴직연금 시장 구조 변화에 대응한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손수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연금마케팅부문 대표는 “퇴직연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투자자 대부분이 직접 운용에 부담을 느끼거나 TDF 등 간접투자에만 의존하는 상황에서 중간 수준의 투자 관심을 가진 ‘중관여 고객층’에 대한 전략이 부재하다”며 “이들을 위한 자동화된 맞춤형 솔루션으로 단순 자산배분을 넘어 인출 전략, 수익률 최적화, 위험관리까지 포괄하는 통합 연금관리 시스템 ‘M-ROBO’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M-ROBO’는 투자자의 연령, 성향, 목표 수익률 등을 종합 분석해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자동 설계하고, 시장 변화에 따라 동적으로 리밸런싱하는 AI 기반 연금관리 솔루션이다. 단순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수준을 넘어, 실질적 운용 결정을 자동화해 연금계좌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미래에셋증권과 국민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BNK경남은행, BNK부산은행 등 주요 퇴직연금 사업자들과 제휴를 맺었으며, 이달부터 각 사업자 퇴직연금 플랫폼을 통해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행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으로 M-ROBO를 활용해 AI 기반 맞춤형 연금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창헌 미래에셋자산운용 로보어드바이저운용본부 본부장은 “M-ROBO는 AI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투자자의 리스크 성향, 은퇴 시점, 시장 흐름 등을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동적으로 조정하고, 자동 리밸런싱 기능을 통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과 같이 한국에서도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회사측은 선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미국 퇴직연금 시장은 총 32조7000억달러(약 4경6000조원) 규모이며, 이 중 개인형 퇴직연금 시장(DC+IRA, 29조4000억달러)의 약 5%가 로보어드바이저로 운용 중이다.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퇴직연금 시장의 혁신은 적립금 규모 경쟁을 넘어 실질적인 수익률 관리로 이어져야 한다”며 “M-ROBO는 미래에셋의 AI 기술력과 운용 철학이 결합된 플랫폼으로, 누구나 손쉽고 체계적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할 수 있는 ‘연금 2.0 시대’의 대표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