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3 (목)

  • 맑음동두천 0.5℃
  • 구름조금강릉 6.8℃
  • 박무서울 4.0℃
  • 박무대전 3.4℃
  • 박무대구 3.4℃
  • 맑음울산 3.5℃
  • 박무광주 5.6℃
  • 맑음부산 6.0℃
  • 구름많음고창 5.0℃
  • 구름많음제주 9.6℃
  • 맑음강화 1.4℃
  • 맑음보은 0.8℃
  • 흐림금산 2.2℃
  • 구름많음강진군 4.2℃
  • 구름많음경주시 4.2℃
  • 맑음거제 4.5℃
기상청 제공



한화 이어 삼성도…‘맏형’ 생보사 중심 지배구조 강화

삼성생명,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
전 금융계열사 자회사 체제로

한화생명, 저축銀 자회사 편입
계열사 자회사·손자회사 지배

 

[FETV=장기영 기자]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맏형’ 삼성생명이 이달 말 삼성화재를 끝으로 전 금융계열사 자회사 체제를 완성한다.

 

한화그룹에 이어 최대 금융계열사이자, 금융지주사 역할을 하는 생명보험사를 중심으로 금융계열사 지배구조 강화에 나선다.

 

2일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공시한 내용을 종합하면 삼성화재는 오는 30일 자사주 보통주 136만3682주, 우선주 9만2490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지난 1월 31일 확정한 ‘2025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 최대주주인 삼성생명은 지분율이 보통주 기준 14.98%에서 15.43%로 상승해 자회사로 편입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19일 삼성화재의 삼성생명 자회사 편입을 승인한 바 있다.

 

삼성 금융지주사 역할을 하는 삼성생명은 삼성화재의 자회사 편입으로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을 포함한 모든 금융계열사를 자회사로 거느리게 됐다.

 

삼성생명은 삼성카드 71.86%, 삼성증권 29.39%, 삼성자산운용 100%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 같이 최대 금융계열사인 생보사를 중심으로 금융계열사 지배구조를 강화하는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다.

 

앞서 한화 금융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생명은 유일하게 지배구조를 벗어나 있던 한화저축은행을 품에 안았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11월 비금융계열사 한화글로벌에셋이 보유한 한화저축은행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한화글로벌에셋은 한화솔루션이 지분 100%를 보유한 지주회사로, 같은 해 12월 최대주주 한화솔루션에 흡수 합병됐다.

 

이에 따라 한화생명은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한화저축은행 등 모든 금융계열사를 자회사 또는 손자회사로 지배하게 됐다.

 

한화생명은 한화손보와 한화자산운용 지분을 각각 51.36%, 10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한화자산운용을 통해 한화투자증권 지분 46.08%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