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최주원 아크에너지 대표와 이재규 한화에너지 대표가 리치몬드 밸리 배터리 에너지 저장시스템 공급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 고려아연]](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312/art_17423642689072_885bee.jpg)
[FETV=류제형 기자] 아크에너지(Ark Energy)와 한화에너지가 ‘리치몬드 밸리 BESS(배터리 에너지 저장시스템)' 공급계약을 지난 12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아크에너지는 호주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을 담당하는 고려아연의 자회사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에너지는 아크에너지에 배터리 및 인버터를 포함한 BESS를 공급하고 시운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크에너지는 2023년 12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정부와 BESS 장기 에너지 공급 계약(LTESA)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2027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중이며, 상업운전 개시 이후 NSW주정부 측의 지원에 힘 입어 운영된다.
아크에너지는 사업과 관련해 호주의 전력사업을 이해하고, 까다로운 규정과 인증 기준을 모두 충족함과 동시에 충전 이후 8시간 동안 방전이 가능한 2200MWh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할 업체를 찾고자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치열한 경쟁입찰을 진행했다.
이에 지난해 11월 한화에너지가 배터리를 포함한 시스템 인티그레이션 패키지 공급업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양사는 TF를 구성해 세부조건을 논의해왔다. 지난 12일 양사 간 공급 본계약 체결이 이뤄졌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공급 계약과 협력은 고려아연과 한화그룹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와 함께 최근 호주 정부 주도로 급성장하고 있는 ESS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앞으로도 양사는 글로벌 에너지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