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서울모빌리티쇼 기자간담회 [사진 나연지 기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312/art_17423639730137_892e59.jpg)
[FETV=나연지 기자] 강남훈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이 “육상,해상,항공의 공간 한계를 넘고 모빌리티 전문성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2025서울모빌리티쇼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2025서울모빌리티쇼는 다음달 3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이날 간담회에서 강남훈 조직위원장은 “모빌리티쇼는 12개국 451개사 기업이 참가하고 이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그는 모빌리티 기술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육상·해상·항공 등 다양한 환경에서 실현되고 제품화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산업간 경계를 허물고 자율주행, AI, 로보틱스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된 모빌리티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하는 완성차 브랜드로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중국 BYD, 영국 로터스 등 12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기아는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라인업을 선보이고, 차량 인포테인먼트 전문기업 모트렉스는 현대차 전동화 상용 플랫폼 'ST1'을 활용한 PBV를 공개한다. 현대차는 신형 수소 전기차를 비롯해 제네시스 신형 전기차를 최초로 공개한다. 기아는 올해 PBV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국내 진출한 중국 BYD도 처음으로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한다. BYD는 중형 세단 ‘씰’과 블레이드 배터리, 전기차 전용 플랫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KG모빌리티(KGM)와 테슬라는 참가하지 않는다. 이와 관련 조직위는 “테슬라는 본사 지침에 따라 참여하지 않았고, KGM은 공개할 신차가 없어 불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는 육상과 해상, 항공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기술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선박 업체도 최초로 참가한다. 국내 친환경 선박 제조사 빈센은 3시간 동안 운행이 가능한 레저용 전기 선박 ‘이포크2’를 공개한다. 삼보모터스그룹은 실제 운항이 가능한 수직이착륙 도심항공교통(UAM)을 선보인다.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가하는 HD현대는 차세대 굴착기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롯데그룹도 참가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차로 국내 최초 시속 40㎞ 속도 허가를 받은 자율주행 셔틀을 공개하고 야외에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시승 체험도 진행한다.
부품기업은 현대모비스, 서연, 보그워너 등 42개사가 부스를 마련한다. 현대모비스는 차량 전면 유리창의 특수 광학 필름을 통해 각종 주행 정보를 파노라마처럼 펼쳐 제공하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는 모터쇼가 과거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모빌리티 버전의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완성차 위주의 전시를 넘어서 소프트웨어와 로봇, AI 등 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모빌리티 생태계 플랫폼이 되겠다는 목표다.
강 위원장은 “제네바 모터쇼가 막을 내린 것은 신차 공개를 하는 수준의 전통적인 모터쇼이기 때문”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산업의 상황을 수용해서 모빌리티를 대표하는 전시회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