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 아파트 모습 [사진 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311/art_17421152146026_565b08.jpg)
[FETV=김주영 기자] 서울 강남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토허제) 해제 후폭풍이 심상치 않다. 토허제란 일정 규모 이상의 주택·상가·토지 등을 거래할 때 관할 구청장의 허가를 받도록 한 제도를 말한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20% 올라 4주 연속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가 있는 동남권은 0.58% 뛰어 2018년 9월 첫째주(0.66%) 이후 6년 6개월 만의 최고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2월 거래량은 15일 기준으로 신고 건수가 5138건을 기록하며 신고일이 보름 가까이 남았는데도 벌써 5000건을 넘었다.
특히 이달 초까지는 강북지역의 거래 신고 증가가 두드러졌으나 시간이 갈수록 강남권의 거래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까지 2월 거래량이 가장 많은 곳은 송파구로 15일 조사 기준 428건이 신고됐고, 강남구가 419건, 강동구가 344건으로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강남구는 거래 신고 건수는 이미 1월(198건) 거래량의 2배가 넘었다.
이달 15일까지 신고된 2월 서울 아파트 매매 5138건 가운데 토지거래허가 해제 후인 13일 이후 계약 건은 3281건으로 전체의 63.9%에 달했다.
강남구는 전체 419건 가운데 288건(68.7%)이 토허제 해제 후 계약된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도 현재까지 신고된 428건 가운데 62.6%인 268건이 잠실 토허제 해제 후 계약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