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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보험사 이사회] 삼성화재, 업계 유일 여성 사외이사 2人 체제

[편집자주] 보험사들이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구성을 완료했다. 각 보험사는 대표이사를 비롯한 사내·사외이사를 신규 또는 재선임했으며, 특히 각계 전문가를 새로운 사외이사로 영입해 이사회의 전문성을 높였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5개 대형 상장 보험사의 올해 이사회 구성과 특징을 총 5회에 걸쳐 차례로 살펴본다.

 

 

[FETV=장기영 기자] 이문화 사장 취임 2년차를 맞은 손해보험업계 1위사 삼성화재 이사회는 변화보다 안정을 택했다. 전체 사내·사외이사 7명 중 사내이사 1명만 교체됐다.

 

다른 대형사와 달리 사외이사가 의장을 맡은 가운데 손해보험업계에서 유일하게 여성 사외이사 2인 체제를 유지했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19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경영지원실장 구영민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박성연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이에 따라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4명 등 총 7명의 이사회 구성원 중 사내이사 1명만 바뀌었다.

 

사내이사는 대표이사 이문화 사장과 고객DX혁신실장 홍성우 부사장이 지난해에 이어 이사회에 참여하는 가운데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 구영민 부사장이 새롭게 합류했다.

 

홍 부사장은 장기보험부문장에서 고객DX혁신실장으로 보직이 바뀌었지만 사내이사직을 유지했다. 구 부사장은 전임 CFO인 개인영업본부장 김준하 부사장의 뒤를 이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매년 사외이사 중 선임하는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에 이어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이 맡았다.

 

삼성화재는 최대주주 또는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다른 대형 보험사들과 달리 이사회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하고 있다.

 

박성연 교수가 사외이사로 재선임되면서 손보업계 유일의 여성 사외이사 2인 체제는 유지됐다.

 

2022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 시행에 따라 총자산 2조원 이상 상장법인은 이사회를 남성 또는 여성 등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할 수 없어 여성 사외이사 선임이 의무화됐다.

 

삼성화재는 2022년 3월 박 교수에 이어 2023년 3월 김소영 전 대법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여성 사외이사가 2명으로 늘었다. 김 전 대법관은 대법관 퇴임 이후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삼성화재 사외이사진은 이들 3명의 사외이사를 포함해 금융계, 법조계, 학계 등 3개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나머지 사외이사인 성영훈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광주지검 검사장을 거쳐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