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상장 보험사 오너·최고경영자(CEO) 보수. [자료 각 사 사업보고서]](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311/art_17418636857973_c57220.jpg)
[FETV=장기영 기자] 현대해상 최대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인 정몽윤 회장이 지난해 27억원이 넘는 보수를 수령해 상장 보험사 오너·최고경영자(CEO) 보수 랭킹 1위에 올랐다.
삼성 보험계열사인 삼성생명 대표이사 홍원학 사장과 삼성화재 대표이사 이문화 사장은 각각 18억원, 16억원 이상을 받아 뒤를 이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날까지 ‘2024년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6개 상장 보험사의 오너와 CEO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이는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으로 27억4100만원을 수령했다.
정 회장은 급여 9억3700만원, 상여 17억65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900만원을 받았다. 상여는 고정보수 7억8000만원, 변동보수 8억7300만원, 경영성과급 1억1200만원으로 구성됐다.
정 회장은 현대해상 주식 1966만8000주(22%)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이사회 의장을 맡아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정 회장은 오는 2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나란히 대표이사로 취임한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과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은 각각 18억6100만원, 16억9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홍 사장은 급여 8억6600만원, 상여 9억3400만원, 기타 근로소득 6100만원을 받았다. 이 사장은 급여 6억원, 상여 8억34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7500만원을 받았다.
한화생명 대표이사 여승주 부회장은 급여 15억2100만원, 기타 근로소득 400만원 등 총 15억2500만원의 보수를 수령해 뒤를 이었다. 여 부회장의 보수에는 주식 성과급인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111만5046주가 포함되지 않았으며, 최종 지급액은 지급 시점 주가에 따라 확정된다.
여 부회장은 오는 20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4연임하게 된다.
현대해상 각자대표이사 조용일 부회장과 이성재 사장은 각각 14억1300만원, 11억21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조 부회장과 이 사장은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는 21일 신임 대표이사 이석현 전무에게 자리를 물려줄 예정이다.
이 밖에 삼성생명 전임 대표이사인 전영묵 사장도 13억66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수령액이 10억원을 웃돌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 김동원 사장은 12억3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다른 상장사인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나채범 사장의 보수는 급여 6억6400만원, 상여 3억13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800만원 등 총 9억9500만원이었다.
DB손해보험 전임 대표이사이자 이사회 의장인 김정남 부회장은 8억3300만원, 현직 대표이사인 정종표 사장은 7억5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