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LG 컴포트 키트'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 LG전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311/art_1741757079367_93a68b.jpg)
[FETV=양대규 기자] LG전자는 세계 최대 규모로 열리는 접근성 콘퍼런스에서 누구도 소외 받지 않고 편리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돕는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가전 사용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ESG 비전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 실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 확대하는 차원이다.
LG전자는 미국 애너하임에서 현지시간 11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접근성 콘퍼런스 ‘CSUN AT 2025’에 참가했다. ‘CSUN AT’은 캘리포니아주립대학(CSUN)이 주최하는 보조공학기술(AT, Assistive Technology) 행사다. 접근성을 주제로 열리는 행사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꼽힌다.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도 접근성 분야의 기술을 소개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매년 참가하고 있다. 글로벌 생활가전 기업 가운데 ‘CSUN AT’에 참가한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단독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장애인이나 시니어 고객이 제품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솔루션을 소개했다.
높낮이 조절 기능과 촉각 키패드를 적용한 키오스크 신제품이 대표적이다. 신제품은 휠체어 사용자나 키가 작은 고객도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눈높이에 맞춰 키오스크 화면부의 높낮이를 손쉽게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촉각 키패드 액세서리도 추가해 시각장애인 고객의 접근성도 향상했다.
LG전자는 이 외에도 생활가전, TV 등에 액세서리를 부착하거나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만으로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성별,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가전을 손쉽게 사용하도록 돕는 ‘LG 컴포트 키트(LG Comfort Kit)’ ▲음성으로 가전을 제어하는 등 쉬운 사용을 지원하는 ‘LG 씽큐 온(LG ThinQ ON)’ ▲올레드 TV에 탑재된 ‘음성메뉴 읽어주기’, ‘보청기·스피커 동시듣기’ 등도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CSUN AT 2025’ 기간 중 LG전자는 기업 및 학계 전문가, 장애인단체를 초청해 AI홈, 컴포트 키트를 포함한 유니버셜 디자인 등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도 진행한다. 고객이 불편을 겪는 지점(Pain point)을 해소해 보다 편리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기 위함이다.
LG전자가 주최하는 콘퍼런스에는 북미 최대 재활연구센터인 셰퍼드센터(Shepherd Center)를 비롯해 미국시각장애인협회(American Council of the Blind), 미디어접근성전문기관(NCAM), UC버클리(UC Berkeley)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제품 내 접근성 개선을 위한 전문적인 지식 및 의견을 공유하며, 신규 컴포트 키트와 음성 컨트롤러를 활용해 접근성을 높이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 참가는 컴포트 키트 등을 선보이며 접근성 개선에 진심을 다하는 LG전자의 노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고, 외부 고객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접근성 강화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가는 데에 의미가 있다.
홍성민 ESG전략담당은 “북미 지역에 런칭하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어 뜻깊다”며 “고객이 LG전자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가장 쉽고 편리한 제품을 선택한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