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양대규 기자] 6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통신·AI 융합 기술 개발을 위해 지난 2월 일본 이동통신 사업자 KDDI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KDDI 리서치와 차세대 통신 기술 연구 협약을 맺었다.
삼성전자와 KDDI리서치는 MIMO(Multiple Input Multiple Output) 시스템에 AI를 적용해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성능을 높이는 기술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단일 셀(Cell) 기반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다수의 셀을 활용하는 분산형 MIMO(Distributed-MIMO, D-MIMO) 시스템에 있어서 시스템의 설계와 운영에 AI를 적용해 최적의 성능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공동 연구는 다수 셀 간의 송수신 경로 구성, 동기화 등이 요구되는 분산형 MIMO 시스템에 AI를 적용함으로써 통신 커버리지 경계 지역에서 사용자의 체감 성능을 개선하고, 전체 네트워크의 이용 효율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 사장은 “KDDI 리서치와의 공동 연구는 통신과 AI의 융합을 기반으로 무선 통신을 혁신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연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용자 경험 향상을 위해 업계 리더들과의 차세대 통신 연구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메 나카무라 KDDI 리서치 최고경영책임자(CEO) 겸 연구소장 사장은 “삼성전자와의 기술 협력은 뛰어난 무선 품질을 제공하는 사용자 중심의 네트워크 개발에 AI와 D-MIMO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궁극적으로는 6G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통신 기술에 AI를 내재화하기 위한 연구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AI-RAN 얼라이언스(AI-RAN Alliance)[1], 넥스트 G 얼라이언스(Next G Alliance, NGA)등 업계 협의체를 통해 AI 기반의 6G 연구를 강화했다. 지난해 11월에는 AI-RAN 연구와 업계 협력을 위해 ‘실리콘밸리 미래 통신 서밋(Silicon Valley Future Wireless Summit)’을 개최한 바 있다. 또 2월에 ‘AI 내재화·지속가능한 통신 서비스’의 방향을 제시하는 6G 백서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