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그룹 임직원 100여명이 말레이시아 빈툴루 수해복구 현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OCI홀딩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310/art_17410470393141_7c3920.jpg)
[FETV=한가람 기자] OCI홀딩스가 최근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 M의 사명을 OCI TerraSus(테라서스)로 변경하고 세계 핵심 거점인 말레이시아에서 본격적인 ESG경영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신규 사명인 OCI TerraSus에는 기술력과 노력으로 삶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유지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Terra는 라틴어로 지구, 우리가 있는 곳을 의미하며 지속가능성을 뜻하는 Sustainable의 Sus를 결합해 기업의 정체성을 표현했다.
OCI홀딩스는 OCI TerraSus와 함께 현지 사회와의 유대관계를 다지고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OCI TerraSus는 지난 1월말 제11회 사라왁 친환경 어워드(이하 PSEA)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PSEA(Premier of Sarawak Environmental Award)는 말레이시아 사라왁 주지사 주관의 친환경 어워드 행사로 지난 2001년부터 격년으로 열리고 있다. 지난 2023-2024년의 활동을 평가하는 이번 행사의 경우 사라왁의 주도인 쿠칭시 임페리얼 호텔에서 개최됐으며 역대 최대 규모인 212곳의 주요 부처와 기업 등이 참가했다.
OCI TerraSus는 말레이시아 환경부 EIA(Environmental Impact Assessment) 승인을 위해 철저히 환경관리계획을 준수하고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인증을 획득하며 지속가능한 친환경 경영을 핵심가치로 실천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사라왁주지사 다툭 파팅기 탄스리 아방 조하리를 비롯해 다툭 아마르 아왕 텐가 알리 하산 부주지사 등 지역의 주요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OCI홀딩스 측은 “이번 어워드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OCI TerraSus의 친환경 경영정책 및 ESG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인정받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OCI TerraSus는 말레이시아의 선도 기업으로 사라왁주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OCI TerraSus는 100% 수력발전이라는 그린에너지를 사용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해 세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OCI홀딩스는 OCI TerraSus와 함께 지난 2월초 사라왁주에서 발생한 수해복구에 임직원 100여명을 투입해 침수된 집을 청소하고 주변 환경정리에 나서는 등 나눔경영을 실천했다.
빈툴루 수용소에 대피해 있는 지역민들에게 수건과 부광약품의 칫솔·치약 세트 등 8만 링깃(약 2500만원) 가량의 생필품을 전달했고 인근 학교의 2000여명 학생들을 위한 학용품 등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OCI TerraSus에서도 사라왁주 지도층 여성 리더들의 모임이 운영하는 걸 가이드 어소시에이션(Girl Guides Association)에 기부금 10만 링깃 (약 3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기부금은 지역의 소외된 여성과 아동을 위한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수해복구에 참여했던 OCI홀딩스 차정환 상무는 "OCI TerraSus는 회사의 글로벌 주요 생산 거점 중 하나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OCI그룹의 목표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곳"이라면서 "앞으로도 사라왁 주정부와 함께 지역 주민들의 건강한 삶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CSR)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OCI TerraSus는 지난달 20일 오전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빈툴루 생산기지에서 안전의 날 행사인 ‘세이프티 데이(Safety Day)’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OCI TerraSus의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안전 문화 확산에 대한 의식을 깨우고 회사의 안전 문화를 경영진과 임직원이 함께 만들어간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국민의례 ▲안전 브리핑 ▲개회사 ▲안전 정책 및 목표 수립 ▲안전수칙 서약 ▲전문가 교육 ▲패널 토론 ▲모범직원 시상 ▲새 사명 발표가 순서대로 진행됐다. 행사장에 모인 600 여명의 임직원들은 이번 행사의 슬로건 ‘THINK SAFE, WORK SAFE, ALWAYS SAFE, GOAL ZERO!’를 외치며 무사고 달성을 위한 안전수칙 준수에 대해 결의했다.
이날 현장에는 OCI홀딩스 이우현 회장, 김택중 부회장, OCI TerraSus의 다토 아나스 알람 파이즐리 최고운영책임자(CEO) 등 회사의 주요 임원들과 말레이시아 인적자원부, 사라왁 경찰서, 빈툴루 소방서 등 지역의 주요 기관장들이 자리했다.
OCI홀딩스 이우현 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OCI그룹은 지난 1959년부터 전 세계 각지에서 쌓아온 오랜 역사와 경험들을 통해 절대 타협할 수 없는 안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모든 직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해줄 것을 당부 드리며 회사는 여러분께 안전한 작업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CI TerraSus는 앞으로 세이프티 데이 등 안전의 날 행사와 교육을 통해 임직원의 안전의식을 내재화하는 것은 물론 유관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