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3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하나금융 함영주 "PBR 1배 벽 넘겠다, 비은행 기여도 제고"

 

[FETV=권지현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밸류업(기업가치제고)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를 담은 최고경영자(CEO)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사내 아나운서와 대담 형태로 진행됐으며, 하나금융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밸류업 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그룹 CEO의 메시지를 담았다.

 

함영주 회장은 글로벌 금융그룹의 위상에 걸맞은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저평가된 주가를 빠르게 회복하고, 그룹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1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4년 한해 하나금융의 주가상승률은 30%를 상회한다. 연 단위 상승률 기준 최근 3년간 최대 수치로, 그룹이 주주환원율을 지난 2021년 26%에서 2024년 38% 수준까지 큰 폭으로 개선한 영향이다.

 

함 회장은 “그룹 CEO로서 지난 3년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한 것은 밸류업”이라며 “그룹의 견조한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밸류업을 달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내 금융지주의 주가는 PBR 1배 미만에서 거래되는 등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며 “글로벌 은행주 대비 낮은 주주환원율이 주요 원인으로, 하나금융은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 달성을 위한 주주환원 지속 확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주주환원 확대의 전제 조건으로 지속가능한 이익 창출과 전략적 자본관리 정책도 강조했다. 그는 “밸류업의 핵심은 한정된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14개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높여 그룹의 비은행 부문 수익 기여도를 향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영상은 하나금융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으며,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 ‘하나TV’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하나금융 주주 약 70%를 차지하는 해외 투자자들을 위해 영문 자막 영상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