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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보험家 CEO 나란히 연임…여승주 부회장 ‘4연임’(종합)

 

[FETV=장기영 기자] 지난해 실적 개선에 성공한 한화그룹 보험계열사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의 최고경영자(CEO)가 나란히 연임한다.

 

특히 대형 생명보험사 최초의 ‘제판(제조+판매)분리’ 안착을 이끈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은 4연임에 성공하게 됐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과 한화손보는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해 각각 여승주 부회장, 나채범 대표를 대표이사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한화생명은 3월 20일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여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한다.

 

이에 따라 여 부회장은 4연임에 성공하게 됐다.

 

여 부회장은 2019년 3월 한화생명 각자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단독대표이사로 전환해 2021년 3월, 2023년 3월 두 차례 연임한 바 있다.

 

여 부회장은 1960년생으로 서강대 수학과를 졸업한 후 1985년 경인에너지(현 한화에너지)에 입사했다. 이후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 한화그룹 경영전략팀장,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등을 거쳐 한화생명 대표이사로 재직해왔다.

 

여 부회장은 대형 생보사 중 최초로 보험상품 개발과 판매를 분리하는 제판분리를 단행해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생명은 2021년 4월 초대형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출범해 제판분리를 단행했다.

 

한화생명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통한 고수익성 보장성보험 판매로 보험계약마진(CSM)을 확보해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한화생명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8660억원으로 전년 8260억원에 비해 400억원(4.8%) 증가했다.

 

한화손보도 같은 달 주주총회를 개최해 나 대표를 재선임할 예정이다.

 

한화손보는 이달 3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 회의를 열어 나 대표에 대한 대표이사 후보 추천 절차를 완료했다.

 

지난 2023년 3월 한화손보 대표이사로 선임된 나 대표는 첫 연임에 성공하게 됐다.

 

나 대표는 1965년생으로 경북기계공고와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성균관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화생명에서 경북지역단장, 경영관리팀장, CPC전략실장 겸 변화혁신추진태스크포스(TF)팀장, 경영혁신부문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역임했다.

 

나 대표는 대표이사 취임 이후 여성 특화 보험 시장 공략에 나서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이끌었다.

 

그는 취임 첫해인 2023년 6월 금융권 최초의 여성 전문 연구소인 ‘라이프플러스(LIFEPLUS) 펨테크(Femtech)연구소’를 설립하고,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시리즈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한화손보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823억원으로 전년 2907억원에 비해 916억원(31.5%)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