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대형 생명보험사 최초의 ‘제판(제조+판매)분리’ 안착에 성공한 한화생명 대표이사 여승주 부회장<사진>이 4연임한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오는 3월 20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해 여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여 부회장은 2019년 3월 한화생명 각자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단독대표이사로 전환해 2021년 3월, 2023년 3월 두 차례 연임한 바 있다.
여 부회장은 1960년생으로 서강대 수학과를 졸업한 후 1985년 경인에너지(현 한화에너지)에 입사했다. 이후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 한화그룹 경영전략팀장,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등을 거쳐 한화생명 대표이사로 재직해왔다.
여 부회장은 대형 생보사 중 최초로 보험상품 개발과 판매를 분리하는 제판분리를 단행해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생명은 2021년 4월 초대형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출범해 제판분리를 단행했다.
한화생명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통한 고수익성 보장성보험 판매로 보험계약마진(CSM)을 확보해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한화생명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8660억원으로 전년 8260억원에 비해 400억원(4.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