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이 지난해 4월부터 울산 효성화학 용연공장에서 가동중인 수소엔진발전기 [사진 효성중공업]](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208/art_17401039536305_5ed695.jpg)
[FETV=한가람 기자] 효성중공업이 회사의 무탄소 수소엔진발전기가 한파, 폭염 등 극한 기후에도 안정적인 운전에 성공해 청정 수소 발전사업이 탄력을 얻었다고 21일 밝혔다.
효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1MW 수소엔진발전기가 동절기 1400시간 연속 운전을 성공했다. 전에 여름철 운전에서도 안정적인 엔진 출력과 효율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성과로 기온변화가 극심한 상황에서의 운전 신뢰성을 구축했다.
효성중공업 수소엔진발전기는 100% 수소로만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이다. 지난해 4월 울산 효성화학 용연공장에 설치해 가동되는 중이다.
효성중공업의 수소엔진발전기는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안전 검사를 통과하고 상업 운용을 허가받은 바 있어 안정성도 검증된 상태다.
현재 국내외 여러 기업이 수소엔진발전기 개발을 진행중이지만 대부분 시험 단계에 머물러 있다. 효성중공업은 세계 유일하게 실증 운전까지 마쳤다.
효성중공업 수소엔진발전기는 100% 수소만을 연료로 사용할 경우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거기에 발전 가동과 정지가 자유로워 변동성이 높은 태양광과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의 단점이 보완 가능하다. 때문에 정부의 탄소저감 목표 달성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수소엔진발전기는 자동차 엔진과 구조가 유사해 기존 자동차 유지보수 설비와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설치와 유지보수가 용이하며 경제성도 높다. 거기에 고순도와 저순도 수소뿐 아니라 수소와 천연가스를 혼합해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인 수소엔진발전기의 사계절 운전 신뢰성을 확보한 만큼, 수소 연소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12월 한국남동발전과 '수소엔진발전사업 공동 추진' 협약을 하고 미래 무탄소 전력 산업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양사는 ▲수소 및 수소화합물 전소 엔진 활용 발전사업 ▲청정 수소 생산 및 활용 실증사업 ▲기타 청정 수소·수소화합물 관련 사업 및 기술협력 등 수소엔진과 청정 수소를 활용한 수소발전사업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