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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한달 앞으로…보험사 사외이사 3명 중 2명 임기 만료

8개 대형사 사외이사 22명 만료
DB손보 5명·KB손보 4명 전원
5개 상장사 여성 사외이사 포함
삼성생명·화재 이사회 의장 관심

 

[FETV=장기영 기자] 대형 보험사들의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외이사 3명 중 2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일부 보험사의 경우 현직 사외이사 전원의 임기가 만료될 예정인 가운데 여성 사외이사의 임기가 끝나는 상장사는 반드시 기존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거나 새로운 사외이사를 선임해야 한다. 각 업계에서 유일하게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삼성생명, 삼성화재의 의사봉을 누가 잡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8개 대형 보험사의 사외이사 총 33명 중 22명의 임기가 오는 3월 만료될 예정이다.

 

대형 보험사 사외이사 3명 중 2명이 임기 만료를 앞둔 셈이다.

 

3개 대형 생명보험사는 13명 중 8명, 5개 대형 손해보험사는 20명 중 14명의 임기가 끝난다.

 

이들 보험사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를 재선임 또는 신규 선임하게 된다.

 

회사별로 DB손보와 KB손보는 각각 사외이사 5명, 4명 전원의 임기가 만료된다.

 

다른 보험사의 임기 만료 사외이사는 교보생명 4명, 삼성생명 3명, 메리츠화재·현대해상 각 2명, 한화생명·삼성화재 각 1명이다.

 

이 가운데 삼성생명, 한화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등 5개 상장사는 각 1명의 여성 사외이사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다.

 

임기 만료 여성 사외이사는 삼성생명 허경옥 이사(성신여대 소비자생활문화산업학과 교수), 한화생명 이인실 이사(전 통계청장), 삼성화재 박성연 이사(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 DB손보 전선애 이사(중앙대 국제대학원 학장), 현대해상 김태진 이사(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다.

 

유일하게 여성 사외이사가 2명인 삼성화재를 제외한 4개 상장사는 여성 사외이사 선임 의무화에 따라 반드시 기존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거나 새로운 사외이사를 선임해야 한다.

 

지난 2022년 8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 시행에 따라 총자산 2조원 이상 상장법인은 이사회를 남성 또는 여성 등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할 수 없다.

 

각 업계 1위사인 삼성생명, 삼성화재는 사외이사 교체 여부에 따라 이사회 의장도 바뀌게 된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오너 또는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다른 대형 보험사들과 달리 이사회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경우 현재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유일호 사외이사의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다. 유 이사는 박근혜 정부에서 국토교통부 장관,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거물급 인사다.

 

유 이사가 사외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되면 이명박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한 임채민 사외이사가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