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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만에 또…농협손보, 최대 2000억원 후순위채 발행

이사회서 후순위채 발행 결정
작년 12월 신종자본증권 발행
K-ICS비율 175.8%로 급락
산출 이후 처음 200% 아래로

 

[FETV=장기영 기자] NH농협손해보험이 지난해 12월 이후 2개월여만에 또 자본성증권 발행에 나선다.

 

지급여력(K-ICS)비율이 지난해 3월 말 이후 3분기 연속 하락해 처음으로 경과조치 후 기준 200% 아래로 떨어지면서 자본 확충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협손보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개최해 최대 2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정확한 발행일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만기일은 발행일로부터 10년이다. 이자율은 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결정되며, 5년 후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을 부여한다.

 

농협손보가 자본성증권 발행을 통한 자본 확충에 나서는 것은 약 2개월만이다.

 

농협손보는 지난해 12월 27일 4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으며, 최대주주인 농협금융지주가 전량을 인수했다.

 

농협손보가 잇따라 자본성증권을 발행하는 것은 K-ICS비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K-ICS비율은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과 함께 도입된 자본건전성 지표로, 모든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낸다. ‘보험업법’에 따라 모든 보험사의 K-ICS비율은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융당국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

 

농협손보가 잠정 공시한 지난해 12월 말 경과조치 후 K-ICS비율은 175.8%로 9월 말 290.1%에 비해 114.3%포인트(p) 급락했다.

 

지난해 3월 말 318.1%를 기록한 이후 3분기 연속 하락해 2023년 3월 말 산출 시작 이후 처음 200% 아래로 떨어졌다.

 

경과조치 전 K-ICS비율 역시 2023년 12월 말 248.2%에서 지난해 3월 말 232.3%, 6월 말 223.5%, 9월 말 211.2%로 매분기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