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한가람 기자] 조원균 포티넷 코리아 대표는 "한국에 특화되고 조금 더 즉각적인 모니터링, 분석, 대처가 외산 벤더에서는 사실 쉽지 않다"며 "저희가 본사와 협의를 통해서 한국에 위치한 포티가드 연구소의 연구 분석 능력을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11일 포티넷 코리아는 서울시 강남구 소재 본사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에서 2025년 시장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조원균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국내 사이버 보안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한국 특화된 보안 대응 역량을 키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조 대표는 "외산 보안 벤더들이 각국의 시장 특성을 반영해 즉각적인 대응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포티가드 랩스(FortiGuard Labs) 한국 지사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한국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보안 서비스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티가드 랩스 한국 지사를 출범해 한국 기업과 기관들은 글로벌 수준의 보안 인텔리전스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글로벌 연구소에서 데이터를 분석한 후 이를 각국 시장에 적용하는 방식이었으나 이제는 한국 시장에 맞춘 실시간 분석이 가능해지면서 대응 속도와 정확성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포티가드 랩스는 2002년 포티넷에 의해 설립된 사이버 보안 연구 조직으로 현재 천 명이 넘는 전문 인력이 전 세계 20개국 이상에 배치돼 있다. 이들은 제로데이(Zero Day) 공격을 탐지하고 이를 분석해 리포트를 발행하는 등 정교한 연구를 수행하며 최신 사이버 위협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포티넷은 글로벌 사이버 보안 솔루션 기업으로, 방화벽, 엔드포인트 보안, 네트워크 보안, 클라우드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력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특히 자사 보안 연구 조직인 포티가드 랩스를 통해 최신 위협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며, 이를 기반으로 실시간 보안 업데이트 및 대응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
포티넷 코리아는 이러한 글로벌 보안 연구 네트워크를 한국 시장에 최적화하기 위해 포티가드 랩스의 국내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날 포티가드 랩스에 대한 발표를 맡은 김규식 포티가드 랩 한국 담당 컨설턴트는 "포티가드 랩스는 이미 20개국 이상에 로컬 연구 인력을 배치하고 있으며, 이들이 각국의 사이버 보안 환경을 분석하고 대응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에 한국에서도 이런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포티가드 랩스 한국 지사 팀을 개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티가드 랩스의 한국 지사는 한국 특화 보안 연구와 실시간 위협 대응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 컨설턴트는 "포티가드 랩스에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축적되어 있지만, 이 데이터들이 한국 시장에 최적화되어 있지 않아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이번 한국 지사 개설을 통해 국내 환경에 맞는 데이터를 정제하고, 한국에서 발생하는 보안 위협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포티가드 랩스의 주요 역할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 사이버 위협 연구 및 개발(R&D)을 통해 최신 보안 위협을 탐지하고 분석하는 것이다. 둘째, 탐지 및 대응(Detection & Response) 역량을 강화해 보안 위협이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기업 및 기관에 대한 사이버 위협 대응 지원(Security Support)을 통해 고객들이 보다 안전한 보안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포티넷 코리아는 한국의 보안 환경에 맞춘 멀웨어 대응 솔루션과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포티가드 랩스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한국에서 발생하는 보안 위협을 보다 세밀하게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대응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번 한국 지사 신설은 단순히 글로벌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한국 시장에 맞춘 실질적인 보안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포티넷 코리아는 앞으로도 한국 기업과 기관들이 보다 안전한 보안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