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사진 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206/art_17389702239955_129e21.jpg)
[FETV=양대규 기자] SK하이닉스가 지난달 총 1500%의 성과급 지급에 이어 자사주 30주를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오후 사내 공지를 통해 자사주 30주(약 600만원 수준)를 지급하고, 노조와 초과이익분배금(PS) 기준에 대한 상호 수용가능한 합리적 기준을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주어지는 자사주는 올해 PS 지급률에 포함하지 않으며 즉시 매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노사 간 만남을 통해 더 큰 성장과 도약을 위해 한 마음으로 협력과 신뢰를 이어가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며 "이런 취지를 담아 새출발 격려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4일 직원들에게 초과이익분배금(PS) 1000%와 특별성과급 500% 등 총 1500%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매년 1회 연봉의 최대 50%(기본급의 1000%)까지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SK하이닉스는 2021년부터 전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아 개인별 성과 등을 연계해 PS를 지급해왔다.
지난해 SK하이닉스가 역대 최고 실적인 23조467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최대 기준을 넘어서는 특별성과급이 예상됐다.
그러나 노조측에서 특별성과급 500%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지급된 데다 영업이익의 10% 재원을 계산하면 이보다 높은 수준의 특별성과급이 지급되어야 한다며 반발했다.
SK하이닉스는 추가 자사주를 지급하는 한편 2025년 임금협상을 통해 PS 구조 개선과 임금인상률 등의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