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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 대형 보험사 오너·CEO 배당랭킹 1위는?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 1320억원
메리츠화재, 지주에 5132억원 배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948억원
삼성생명 940억원·삼성화재 8억원

 

[FETV=장기영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대형 보험사들이 역대 최대 규모 결산배당금을 풀면서 오너들의 배당금도 역대 최대 규모로 늘었다.

 

메리츠화재의 지주사 메리츠금융지주 최대주주인 조정호 회장은 13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받게 됐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주식을 보유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950억원에 가까운 배당금을 수령한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은 보통주 1주당 1350원씩 총 2400억원의 2024년 결산배당금을 배당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메리츠금융 주식 9774만7034주(51.25%)를 보유한 최대주주 조정호 회장은 1320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하게 됐다.

 

이는 현재까지 결산배당을 결정한 주요 보험사 오너와 최고경영자(CEO)의 배당금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메리츠금융 대표이사 김용범 부회장과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김중현 사장도 각각 4억7250만원, 477만원의 배당금을 수령한다. 김 부회장은 35만주(0.18%), 김 사장은 3535주의 메리츠금융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메리츠금융은 지난 2023년 메리츠화재를 상장 폐지하고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메리츠화재는 메리츠금융에 보통주 1주당 4909원씩 총 5132억원의 결산배당금을 배당하기로 했다.

 

메리츠화재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7105억원으로 전년 1조5670억원에 비해 1435억원(9.2%) 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생명·손해보험업계 1위사 삼성생명, 삼성화재 주식을 보유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총 948억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삼성생명은 보통주 1주당 4500원씩 총 8081억원, 삼성화재는 보통주 1주당 1만9000원, 우선주 1주당 1만9005원씩 총 8077억원의 결산배당금을 책정했다.

 

이 회장은 삼성생명 주식 2087만9591주(10.44%), 삼성화재 주식 4만4000주(0.09%)를 갖고 있다. 회사별 배당금은 삼성생명 940억원, 삼성화재 8억3600만원이다.

 

삼성생명 대표이사 홍원학 사장과 삼성화재 대표이사 이문화 사장은 각각 68만원, 570만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홍 사장은 삼성생명 주식 150주, 이 사장은 삼성화재 주식 3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따라 역대 최대 규모 결산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총 4조3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남겼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2603으로 전년 2조337억원에 비해 2265억원(1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의 당기순이익은 1조8216억원에서 2조767억원으로 2551억원(14%) 늘었다.

 

다른 대형사인 DB손해보험 최대주주 김남호 DB그룹 회장은 434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할 예정이다.

 

DB손보는 보통주 1주당 6800원씩 총 4083억원의 결산배당금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DB손보의 배당금 총액이 4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김 회장은 DB손보 주식 637만9520주(9.01%)를 보유하고 있다.

 

DB손보 주식 420만8500주(5.94%)를 보유한 김 회장의 아버지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도 286억원의 배당금을 받게 됐다.

 

DB손보 전 대표이사이자, 현 이사회 의장인 김정남 부회장은 7억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김 부회장은 DB손보 주식 10만3000주(0.15%)를 갖고 있다.

 

DB손보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8609억원으로 전년 1조7424억원에 비해 1185억원(6.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