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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작년 순익 사상 최대 1.7兆…2위 역전 ‘촉각’

 

[FETV=장기영 기자]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1조7000억원을 넘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아직 성적표를 공개하지 않은 DB손해보험을 꺾고 지난해에 이어 업계 2위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2024년 당기순이익은 1조7105억원으로 전년 1조5670억원에 비해 1435억원(9.2%) 증가했다.

 

메리츠화재의 연간 당기순이익이 1조7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연말 결산부터 적용된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등 금융당국의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성공했다.

 

앞서 김중현 메리츠화재 사장은 가이드라인 적용과 관련해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김 사장은 ‘2024년 3분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원칙모형 기준 해지율 가정 조정과 전 담보 도달 연령 기준 손해율 가정 조정에 따른 연말 보험계약마진(CSM) 변화는 거의 없다”며 “이는 메리츠화재의 가정이 특별히 보수적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최선 추정에 가까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성적표가 공개되면서 아직 연간 실적을 공개하지 않은 DB손보와의 2위 싸움에 관심이 쏠린다.

 

메리츠화재는 상대적으로 가이드라인 적용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진 DB손보의 당기순이익 변동 폭에 따라 2위 역전 가능성이 있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 DB손보와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1~3분기(1~9월)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5780억원, 1조4928억원으로 격차는 852억원에 불과했다.

 

앞선 2023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메리츠화재가 1조5670억원, DB손보가 1조5367억원으로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업계 1위 삼성화재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767억원으로 전년 1조8216억원에 비해 2551억원(1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