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사 삼성화재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초격차’ 달성을 목표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업계 최고 수준인 지급여력(K-ICS)비율은 중장기적으로 220% 이상을 유지할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31일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5년 기업가치 제고(밸류업·Value-up) 계획’을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획을 통해 삼성화재는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로드맵으로 ▲주주 환원 확대 ▲본업 경쟁력 강화 ▲신성장동력 확보 ▲사회적 가치 제고를 제시했다.
특히 삼성화재는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이문화 사장<사진>이 제시한 ‘초격차 2.0’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국내 손보업계 1위사로서 더 큰 주주가치 실현을 위해 시장을 선도하고 본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진행된 창립 73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조직원 모두의 사고방식, 의사결정, 행동이 더욱 민첩하고 회복력 있는 조직으로 변모한다면 작년과 또 다른 초격차 2.0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삼성화재는 또 “글로벌 시장에서 적극적인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신사업 추진을 통해 미래 수익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주 환원과 관련해서는 “2028년 50%를 목표로 주주 환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보유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명확하고 일관된 목표 하에 주주 환원 정책의 지속 가능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삼성화재는 밸류업을 주도할 핵심 지표로 220% 이상의 K-ICS비율과 자기자본이익률(ROE) 11~13%를 제시했다.
삼성화재는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자본 효율 제고를 추진해 중장기적으로 K-ICS비율 220% 이상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ICS비율은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과 함께 도입된 자본건전성 지표로, 모든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낸다. ‘보험업법’에 따라 모든 보험사의 K-ICS비율은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융당국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9월 말 K-ICS비율은 280.6%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전년 12월 말 273%에 비해 7.6%포인트(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