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양대규 기자] LG전자가 집에서 보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호텔에서 즐길 수 있는 '구글 캐스트'를 공식 인증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구글 캐스트는 기기 간 콘텐츠를 쉽게 전송할 수 있는 구글의 무선 공유 기술이다. LG전자는 구글과 협업을 통해 지난 10일 호텔 TV용 구글 캐스트 공식 인증을 획득하고, 국내외 호텔 TV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LG전자의 호텔 TV용 구글 캐스트는 호텔 TV와 동일한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접속하지 않아도 화면의 QR코드만 스캔하면 연결이 가능하다. 별도의 개인정보 입력 없이 OTT 앱에 자동 로그인되며, 연결 상태는 퇴실 때까지 유지된다.
TV와 개인 기기 간 연결 이력은 개인정보 데이터 삭제 기능을 통해 퇴실과 동시에 자동으로 삭제된다. 또 객실 간 네트워크를 분리해 사생활 침해나 개인정보 유출 위험도 낮췄다.
이번 구글 캐스트 공식 인증으로 LG 호텔 TV는 세계 최초로 애플의 무선 콘텐츠 공유 기술인 '에어플레이'와 구글 캐스트를 동시에 서비스하는 TV가 됐다.
LG전자는 다음 달 4~7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5'에서 호텔을 재현한 전시 구역을 조성할 예정이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전무)는 "LG 호텔 TV를 통해 투숙객이 콘텐츠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호텔 TV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