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SDR 'LEED 플래티넘' 인증_조형물 [사진 삼성디스플레이]](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104/art_17375075295099_fea8be.jpg)
[FETV=한가람 기자] 삼성디스플레이리서치(SDR)가 미국 비영리 단체 그린빌딩위원회(USGBC)에서 관리하는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에서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LEED는 세계적으로 이용되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다.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 ▲수자원 활용 ▲투입된 자재의 환경 부하 ▲위치와 교통 인프라 등 여러 항목을 평가해 등급이 부여된다.
SDR은 에너지 효율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건물의 에너지 사용에 대한 데이터를 실시간 검증하고 건물의 운영 상태를 최적화와 효율화하는 기술을 설계·시공 단계부터 적용했다. 에너지 소비량, 실시간 실내외 환경, 에너지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입주자의 쾌적성을 개선하며 비용을 낮춘다.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 일부가 되는 자체 태양광 발전 시설도 가점 요소였다.
SDR은 한국에너지공단이 운영하는 '건물 에너지관리 시스템(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 BEMS) 인증제도에서 작년 최고 등급으로 1등급을 획득했고 한국부동산원 평가에서는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을 얻은 바 있다.
LEED 인증 과정 중에 SDR은 에너지 부분 밖에도 수자원 활용, 지속 가능한 대지 등 부문에서도 최고 점수를 얻었다. 빗물과 오수를 재사용하는 시스템을 갖췄고 야외 공원에는 유지관리 부담이 낮은 저관리형 식재를 심어 수자원을 절약한다.
부지 선정부터 실제 공사까지 건물 신축으로 생기는 환경 부하를 최소화한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 옥상에 태양광 반사 효과가 있는 자재를 적용하는 '쿨루프(cool roof)' 시공으로 열섬 현상을 개선하고 냉난방 부담을 줄였다.
자재와 자원 활용 측면에서도 환경 부하를 낮추려는 노력을 했다. SDR 건축에 쓰인 보도블록에 재활용 유리섬유가 사용됐다. 건축에 투입된 공사비 10% 이상이 저탄소 레미콘과 친환경 단열재 등 녹색 건축 자재 구매에 사용됐으며 이로 인해 탄소배출을 줄이고 실내 공기질을 향상시켰다.
회사는 녹색 건축 자재를 본격 활용해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주관하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운영하는 '녹색건축인증제도(Green Standard for Energy & Environmental Design, G-SEED)'에서도 최고 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높은 배점의 '재료 및 자원'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얻었다.
이건형 삼성디스플레이 글로벌Infra총괄(부사장)은 "일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미래 환경까지 모두 고려해 지어진 SDR에는 중장기적으로 탄소 중립 랜드마크로 거듭나고자 하는 포부가 담겨 있다"며 "'환경안전이 경영의 제1원칙'이라는 이념 아래, 쾌적하고 안전하며 친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업무공간이 더욱 확장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