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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한온시스템, 글로벌 지역 중심으로 조직 개편 단행

 

[FETV=한가람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자동차 열 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이 세계 경쟁력과 효율성 제고, 재무구조 정리를 위한 핵심 조직 구조 개편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되는 조직 개편의 중점은 실행 중심의 지역별 조직에 영업, 상품기획 등 비즈니스 수행 관련 핵심 기능을 나누어 운영 방식을 개선하고 글로벌 HQ에 전략과 혁신 기획 중심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증진시키는 것이다.

 

우선 실행 중심의 '지역 비즈니스 그룹(Regional Business Group)'이 아시아·태평양, 중국, 미국, 유럽 4개 지역에 설립된다. 각 그룹에 기존에 글로벌 HQ에서 맡고 있던 영업과 제품기획, 생산, 품질관리, 구매, 재무 등 사업 관련 주된 기능들이 나누어 이관된다.

 

각 지역 본부장에게 권한을 주고 의사결정, 커뮤니케이션, 실행이 빠르고 수월하게 이행되는 구조를 만들어 시장별 현지 대응력을 증가시키고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지역별, 완성차 업체별로 전략의 차이가 생기는 세계 시장에 대처하기 위함이다.

 

글로벌 HQ는 전략과 혁신 기획 기능을 중점으로 컨트롤 타워로서의 기능을 높인다. 보다 중장기적인 미션과 방향 설정을 맡는다.

 

또한 재무건전성 강화와 시너지도 글로벌 HQ가 맡게 된다. 각 지역으로 맡겨진 재무, 회계, 관리 등의 기능을 글로벌 HQ에서 관리감독해 재무구조 발전에 힘쓴다. 거기에 인사를 중심으로 기업 고유의 문화와 노하우를 접목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새로운 지역별 비즈니스 그룹 책임자로는 ▲박정호 사장이 현대차그룹 및 아태 비즈니스 그룹, ▲서정호 부사장이 유럽 비즈니스 그룹, ▲박정수 전무가 중국 비즈니스 그룹에 각각 임명됐다. 미주 비즈니스 그룹은 ▲브라이언 트루도(Brian Trudeau) 부사장이 맡는다.

 

박정호 사장은 한국타이어에서 구매, 전략기획, 미주 마케팅 등을 도맡았으며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한온시스템 글로벌 구매본부장으로 근무했었기 때문에 한온시스템 조직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에서 아태중아부문장과 OE(신차용 타이어) 부문장으로 일한 바 있어 한온시스템의 아시아 지역 완성차 브랜드 대상 사업을 발전시킬 인물이라는 평이다.

 

서정호 부사장은 미국 GM 완성차 엔지니어였고 미국 자동차, 2차전지, 디스플레이, 전자제품, 반도체 등 여러 산업에서 일했었다. 두산솔루스 COO 겸 유럽법인 대표였고 다수의 기술전략과 해외 비즈니스 관련 거래를 책임졌던 이력을 배경으로 한온시스템의 유럽 비즈니스 경쟁력 제고와 신규 비즈니스 발굴에 많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수 전무는 한국타이어 중국본부에서 OE 담당, 전략기획담당, 유통담당 등을 행한 중국 모빌리티 시장 전문가다. 중국 시장과 완성차 브랜드에 맞는 사업 수행에 능력을 갖고 있다.

 

브라이언 트루도 부사장은 미국 완성차 브랜드 제품 디자인 엔지니어부터 출발해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35년간 일해왔다. 영업, 제품 기획과 전략, 재무 분석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한온시스템에서도 재무, 기획, 영업, 마케팅 등의 임원직을 경험한 바 있어 미국 비즈니스를 수월하게 책임질 수 있다.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의사결정이 한층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진행되어 단기적으로는 재무건전성 확보부터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까지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양사의 강점만을 결합한 시너지로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