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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노조, 19년 만 총파업 공식 선언 “끝까지 투쟁할 것”

KB국민은행 노조 8일 총파업 선포식 개최, 박홍배 위원장 “안타깝고 죄송하다”
“사측의 직원들 무시하는 행태 지속된다면 2,3차 총파업으로 끝까지 투쟁할 것”

 

[FETV=오세정 기자] KB국민은행이 19년 만의 총파업에 공식 돌입했다.

 

박홍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8일 서울 송파구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총파업 선포식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열 차례 넘는 교섭과 주말, 오늘 새벽까지 (협상에서도) 사용자 측은 주요 안건에 별다른 입장 변화 없이 본인들의 입장을 강요하고 있다”며 파업 돌입을 선포했다.

 

박 위원장은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며 “사용자 측이 내놓은 대답은 돈 때문에 일어난 파업인 것처럼 호도하고 부당노동행위로 직원을 겁박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KB를 바꾸고 싶다는 작은 의지를 모아 그 첫 발을 내딛었다”며 “오늘의 경험이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총파업은 직원들이 진정으로 존중받는 KB, 직원들이 무분별한 실적압박에서 벗어나 사회적 공공성을 실현하고 진정 국민들을 위하는 착한은행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시작”이라며 “사측이 직원들을 무시하는 행태를 지속한다면 노조는 2차, 3차 이어질 총파업을 통해 사측을 심판하고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했다.

 

선포식에는 국민은행 전국 영업점에서 온 조합원 9000명(주최측 집계·오전 8시 50분 기준)이 모였다.

 

이번 파업은 2000년 12월 주택·국민은행 합병 반대 파업 이후 19년 만의 파업이다.

 

노조는 이날 하루 경고성 파업을 한 뒤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차 총파업에 이어 3차(2월 26∼28일), 4차(3월 21∼22일), 5차(3월 27∼29일) 일정까지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