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4 (화)

  • 맑음동두천 -2.0℃
  • 구름조금강릉 3.2℃
  • 맑음서울 0.1℃
  • 흐림대전 2.9℃
  • 맑음대구 4.5℃
  • 구름조금울산 5.9℃
  • 구름조금광주 3.3℃
  • 구름조금부산 6.9℃
  • 구름조금고창 0.5℃
  • 흐림제주 9.9℃
  • 맑음강화 -1.4℃
  • 흐림보은 1.8℃
  • 구름많음금산 0.9℃
  • 구름많음강진군 5.2℃
  • 맑음경주시 4.7℃
  • 구름많음거제 5.7℃
기상청 제공



우리금융, 나틱시스와 미국 데이터센터에 2100억원 투자

 

[FETV=권지현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전략적 파트너인 프랑스 투자은행 나틱시스(Natixis)와 함께 미국 데이터센터 두 곳에 1억5000만달러(한화 약 2100억원)를 공동 투자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우리금융이 나틱시스와 ‘글로벌 사모대출 펀드(Global Private Debt Fund) 조성과 상호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첫 성과다.

 

이번 공동 투자는 우리PE자산운용의 해외펀드 운용 경험과 우리은행 IB그룹의 글로벌 투자 노하우가 결합해 시너지를 낸 사례라는 설명이다. 나틱시스는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 사모대출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자 구조 설계와 실행을 지원했다. 

 

투자 대상은 미국 애리조나 데이터센터(176MW 규모)와 버지니아 데이터센터(110MW 규모)이다. 두 시설 모두 아마존과 15년 장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다.

 

버지니아 지역은 미국 내 데이터센터의 설립과 운영이 가장 활발한 곳으로 공실률이 1%에 불과하다. 애리조나 피닉스 지역 또한 미국 내 6번째 규모의 데이터센터 시장으로 공실률이 3% 수준으로 성장성이 높은 지역이다.

 

우리금융은 이번 미국 데이터센터 투자가 곧 출범할 트럼프 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 기조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관세 및 무역장벽 강화 정책은 해외 기업들로 하여금 미국 내 직접 투자와 현지화된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PE자산운용 강신국 대표는 “우리PE자산운용의 해외 투자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PE 역량을 강화하고, 우리금융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