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자본건전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동양생명이 최대 7000억원 규모의 자본성증권을 발행한다.
동양생명은 13일 이사회를 열어 최대 미화 5억달러(약 7000억원) 규모의 자본성증권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결정에 대해 동양생명은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新)지급여력제도(K-ICS) 하에서 자본변동성에 대응하고 안정적 자본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생명의 지난해 9월 말 K-ICS비율은 160.3%로 6월 말 166.2%에 비해 5.9%포인트(p) 하락했다. 2023년 12월 말 193.4%와 비교하면 33.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K-ICS비율은 2023년 IFRS17 시행과 함께 도입된 새 자본건전성 지표로, 모든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낸다. ‘보험업법’에 따라 모든 보험사의 K-ICS비율은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융당국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