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보험업계가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를 맞아 보장은 강화하고 보험료 부담은 줄인 신상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새해 첫 신상품은 사망이나 질병, 상해에 따른 보험금은 늘리고 보험료는 낮춰 합리적인 보장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유병자들의 가입 문턱을 낮추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선택의 폭을 넓히고 맞춤형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화생명 ‘H종신보험’
한화생명은 사망보험금은 늘리고 질병 보장은 강화한 ‘한화생명 H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가입 후 2년 경과 시점부터 사망보험금이 매년 20%씩, 가입금액의 최대 200%까지 증액된다. 예를 들어 가입금액이 1억원이라면 6년 후 사망보험금은 2억원까지 늘어난다.
‘3대 질병 납입 면제형’ 옵션을 선택하면 보험료 납입 기간 중 3대 질병 진단 시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3대 질병 케어 특약’도 신설해 3대 질병 진단 시 납입한 주계약 보험료를 모두 돌려준다.
‘3대 질병 연금전환 특약’에 가입하면 계약 10년 후부터 연금 전환이 가능하다. 연금 개시 후 90세가 되기 전까지 3대 질병 진단을 받으면 연금액 2배를 추가 지급한다.
◇ABL생명 ‘건강N 더보장종합보험’
ABL생명은 유병자도 다양한 특약을 선택해 맞춤형 보장을 설계할 수 있는 ‘ABL 건강N 더보장종합보험’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주계약을 통해 사망을 보장하며, 특약을 통해 암, 간병, 수술, 입원 등을 보장한다.
특히 병력이 있는 유병자도 ▲3개월 내 입원, 수술, 재검사 소견 여부 ▲N년(0~5년) 내 입원, 수술 여부 ▲5년 내 암, 심근경색 등 중대질병 진단, 입원, 수술 여부 등 3개 항목을 고지하면 간편심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무사고 고객 계약전환 특약’을 신설해 가입 후 1~5년간 입원이나 수술, 질병 진단 이력이 없으면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한 계약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이 밖에 암 진단 후 수술, 항암약물치료, 항암방사선치료 등 주요 치료 시 5년간 연간 1회, 최대 5회 가입금액을 보장한다.
◇현대해상 ‘내삶엔(3N) 맞춤간편건강보험’
현대해상은 건강한 유병자를 위해 치료 이력 구분을 세분화하고 맞춤형 보험료를 제시하는 ‘현대해상 내삶엔(3N) 맞춤간편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기존 간편심사보험과 달리 입원, 수술 고지 기간을 각 5년까지 분리해 개인별 치료 이력에 따라 총 35종의 가입 유형별로 보험료를 책정한다. 예를 들어 1년 전 입원 이력이 있지만 수술 이력은 5년이 경과한 경우 기존 상품에 비해 약 15%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이 가능하다.
또 ‘무사고 계약전환 제도’를 신설해 가입 이후 치료를 받지 않으면 매년 더 저렴한 유형으로 계약을 변경할 수 있다. 가입 유형에 따라 최초 가입 시 보험료에 비해 최장 9년간 최대 38%까지 보험료가 낮아진다.
◇KB손보 ‘3.N.5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플러스’
KB손해보험은 기존 간편심사보험을 하나로 통합해 경증부터 중증 유병자까지 가입할 수 있는 ‘KB 3.N.5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플러스(Plus)’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기존 간편심사보험 고지 유형인 ‘3.5.5’, ‘3.2.5’, ‘3.0.5’ 유형에 새롭게 개발한 ‘3.6.5’, ‘3.4.5’, ‘3.1.5’ 유형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유병자들은 자신의 건강 상태와 보험료 부담을 고려해 맞춤형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가입 시 ▲최근 3개월 내 질병 확정, 의심 소견, 입원, 수술, 추가 검사 의사 소견 여부 ▲최근 N년 내 입원, 수술 여부 ▲최근 5년 내 6대 질병(암·심근경색·뇌졸중·협심증·심장판막증·간경화) 진단 여부를 고지하면 된다.
이와 함께 업계 최초로 유병자보험에 요양병원 상해 입원일당, 방문요양급여 지원금, 시설·재가급여 지원금 등 요양, 간병 보장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