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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己亥年) 첫 한주...금융권 CEO들의 행적은?

우리銀, 창립 120 주년 기념 흥유릉 참배‧하나銀, 신년 아침인사 행사
기업‧농협‧KB금융 등 영업점 방문‧화상인사 등 전 직원들과 소통나서

[FETV=오세정 기자] 금융권 수장들이 2019년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띠의 해를 맞아 다양한 행보를 보이며 바쁜 첫 주를 보냈다.

 

특히 새해의 첫 행보로 창립자의 묘소를 찾아 창립정신을 기리며 새로운 다짐을 하기도 하고, 영업 현장을 찾거나 신년 행사를 열어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해를 맞이한 금융권 수장들이 각 은행의 경영방침과 계획 등에 맞춰 다양한 첫 행보를 보였다.

 

 

먼저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창립 120주년을 기념해 은행의 뿌리를 찾아 나섰다. 지난 1일 새해가 밝은 아침 임원들과 함께 우리은행의 전신 대한천일은행의 기틀을 마련한 고종황제의 묘소 홍유릉을 참배했다.

 

손 행장은 올해 ‘화폐융통(貨幣融通)은 상무흥왕(商務興旺)의 본(本)’이라는 우리은행의 창립 이념을 되새겨보고 이를 계승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사회, 은행, 직원 모두가 건강해지는 2019년을 만들어 가겠다는 신년 의지를 전했다.

 

손 행장은 “우리은행 120년의 역사는 고객과 함께 만든 대한민국 금융의 역사”라며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는 최고의 은행을 만들어가자”고 신념 다짐을 밝혔다.

 

우리은행장이 새해 첫 날 홍유릉을 참배하는 것은 매년 관례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는 은행의 숙원과제였던 우리금융지주가 출범하는 해인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이어 지난 4일 우리은행은 창립 120주년 기념식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KEB하나은행은 매년 형식적인 시무식 대신 은행장 이하 임원들과 신입사원들이 출근하는 직원들을 맞이하는 새해 아침 인사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도 함영주 하나은행장은 지난 2일 을지로 본점에서 임직원들과 ‘새해 아침 인사’를 나누며 첫 영업일을 활기차게 시작했다. 함 행장 이하 임원들은 출근시간 본점 정문에서 하이파이브와 환한 미소로 출근하는 직원들을 맞이했다.

 

또 함 행장은 황금돼지해를 맞아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복(福)돼지 인형과 돼지가 그려진 떡을 직원들에게 선물했다.

 

함영주 행장은 “2019 기해년을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하나은행이 금융시장의 리더로 우뚝 서는 원년으로 다같이 만들어보자”며 “최고의 은행은 ‘직원 행복, 손님 행복’의 목표 추구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새해 첫 행사로 가장 먼저 계열사 영업 현장을 찾아 고객 및 직원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윤 회장은 지난 2일 은행·증권·손해보험·생명보험이 함께 영업하고 있는 ‘여의도영업부’를 시작으로, CIB를 담당하는 ‘여의도대기업금융센터’, 은행·증권 복합점포인 ‘목동 PB센터’ 등을 방문했다. 또 디지털 혁신의 선봉에 서 있는 IT센터와 디지털 관련 부서도 차례로 방문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영업 현장 방문은 고객 및 직원들과 더 활발히 소통하겠다는 윤종규 회장의 의지로 새해 첫날부터 실시됐다”며 “영업 현장 직원들과 함께 올해도 KB금융그룹이 대한민국 금융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공유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지난 2일 거제, 통영, 진주, 여수, 순천 등 내륙 최남단 지역의 영업 현장을 찾았다. 제조업체가 밀집한 산업단지들이 있어 제조업을 지역경제의 뿌리로 둔 곳으로 지방 중소기업의 어려움과 현장 직원의 의견을 듣기 위한 행보다.

 

이날 김 행장은 8개 지점의 120여명의 직원들을 만나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행장은 “올해에는 특히 지역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을 방문해 고객과 직원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지난 2일 서대문 본점에서 새해 첫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꽃을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한 뒤 세종영업본부를 방문해 현장 경영을 펼쳤다.

 

이어 지난 3일에는 격오지 및 해외 사무소와의 화상통화를 통해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 대한 격려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 행장은 이날 내륙 최동단 영업점 울릉군지부과 최남단 완도군지부, 베트남 하노이지점 세 개 사무소와 화상통화를 진행했다. 이 행장은 직원들과 반갑게 새해인사를 나누고 지난 해 성과에 대한 격려와 금년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경영방침 등을 전달했다.

 

이 행장은 “지난해 직원들이 보여준 열정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올해도 농업인과 고객에게 더 좋은 은행을 만들어 가는데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