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농식품의 대일(對日) 수출회복을 위해 일본 문화의 상징인 신주쿠 및 아사쿠사에서 ‘K-Food 페어’가 개최된다.
지난 4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와 함께 4일부터 6일까지 일본 문화의 상징이라고 일컬어지는 신주쿠와 아사쿠사에서 ‘Enjoy, K-Food Festa in Tokyo’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류 붐이 정점이었던 2012년 이후 반한 감정, 환율문제 등으로 한국 농식품의 대일 수출은 2012년 23억8900만 달러에서 2015년에는 18억32000만 달러로 줄어들며 수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여기에는 그간 한국식품에 우호적이었던 한류 팬들의 이탈과 일반 소비자의 관심하락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
aT는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식품에 대한 자연스러운 친밀감을 도모하고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소비자 행사를 준비했다.
일본 유행을 선도하는 신주쿠 행사장에서는 프리미엄 K-Food PR관, 한국 농식품 및 요리 판매홍보 부스를 설치해 대대적으로 한국식품 알리기에 나서는 한편, 일본의 유명 모델 겸 탤런트인 다래노가래 아케미를 초대한 토크쇼 및 K-POP 공연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대규모 김장 이벤트와 신주쿠영화제를 부대행사로 개최해 문화와 먹거리를 결합한 홍보를 선보일 예정이며, 또한 행사기간에는 신주쿠 코리아타운의 50개 한식당과 아사쿠사 50개 일식당이 참여하는 할인행사 등 소비자 캠페인이 펼쳐지고, 한국식품 관련단체들도 공동 참가하는 참여형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관계자는 “농식품부와 aT는 올해를 대일 수출 플러스 원년의 해로 설정해 일본의 대형유통업와 연계한 집중적인 한국페어 전개, 적극적인 거래알선 등을 실시해 대일 수출 침체현상를 극복하는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