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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라이프 정문철號, 26일 출범…‘수익·요양’ 두 토끼 사냥

임시 주주총회서 대표이사 선임
KB국민銀 출신 경영관리 전문가
IFRS17 시행 3년차 수익성 강화
핵심 신사업 요양사업 확대 추진

[FETV=장기영 기자] KB라이프생명이 오는 26일 정문철 신임 대표이사<사진> 체제로 공식 출범한다.

 

정 대표는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3년차인 내년 수익성 강화와 함께 핵심 신사업인 요양사업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라이프생명은 오는 26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정문철 KB국민은행 개인고객그룹 부행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정 신임 대표는 지난 6일 KB금융지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회의에서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이후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는 자격 기준 적합 여부 등에 대한 검토를 거쳐 18일 후보 추천을 완료했다.

 

정 대표는 신임 KB국민은행장으로 내정된 이환주 사장의 뒤를 이어 회사를 이끌어나간다.

 

정 대표는 1968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KB국민은행 재무기획부장, 전략본부장, 경영기획그룹대표, 중소기업고객그룹대표, 개인고객그룹대표 등을 역임한 전략·기획 분야 전문가다.

 

KB라이프생명 대추위는 “정 후보는 주요 사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를 보유한 경영관리 전문가”라며 “보험·투자손익의 균형감 있는 성장과 고객맞춤형 상품 포트폴리오 확장,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고객 생애 전반을 지원하는 보험사로의 전환을 주도할 것”이라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

 

 

정 대표는 IFRS17 시행 3년차를 맞는 내년 수익성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KB라이프생명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3분기(1~9월) 당기순이익은 2768억원으로 전년 동기 2794억원에 비해 26억원(0.9%) 감소했다. 이 기간 보험이익은 2151억원에서 2365억원으로 214억원(9.9%) 늘었으나, 투자이익은 1804억원에서 1537억원으로 267억원(14.8%) 줄었다.

 

올해 1~3분기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3730억원, 9월 말 CSM 잔액은 3조1653억원을 기록했다.

 

정 대표는 또 KB라이프생명의 핵심 신사업인 요양사업 확대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도 나설 전망이다.

 

KB라이프생명은 지난해 10월 계열사 KB손해보험으로부터 요양사업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인수한 이후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첫 분양형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 ‘평창카운티’를 개소했다

 

내년에는 4월 개소 예정인 ‘은평빌리지’를 포함해 ‘광교빌리지’, ‘강동빌리지’ 등 총 3개 도심형 요양시설을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도심형 요양시설 추가 개소가 완료되면 KB골든라이프케어가 운영하는 요양시설은 실버타운 1개, 도심형 요양시설 5개, 주·야간 보호시설 2개 등 총 8개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