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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尹 탄핵 불확실성 완화 불구 2500선 못버텼다...FOMC 경계

 

[FETV=심준보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첫 거래일인 16일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탄핵 정국 해소로 불확실성을 완화하며 2500선을 돌파했으나,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자 상승 폭을 반납했다. 코스닥은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700선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이 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49포인트(0.22%) 내린 2488.9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4.80p(0.69%) 오른 698.53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에 2,512.62까지 상승했으나, 오전 11시를 전후해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역시 장중 한때 701.67까지 오르며 한 달여 만에 700선 탈환을 시도했지만 결국 700선 위에 자리 잡지 못했다.

 

시장 관심은 이제 FOMC로 이동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25bp 인하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점도표 상향 조정 전망으로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날 달러-원 환율은 장중 한때 1,438.30원까지 오르며 원화 약세 흐름을 보였다. 앞서 뉴욕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향후 금리 경로 불확실성 속에 5거래일 연속 상승한 바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저가 매수세가 유입해 반등했으나 달러-원 환율 상승에 상승 폭을 축소했다"며 "이번 주 FOMC, BOJ 등에 환율과 금리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4,76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80억원, 2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은 최근 탄핵 정국에서 관망세를 보이다 이날 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2.05%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밸류업지수 리밸런싱 과정에서 통신주 편입 가능성이 거론되며 SK텔레콤(0.35%), KT(3.57%), LG유플러스(2.74%) 등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 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오른 1435.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