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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부터 경영전략까지…보폭 넓히는 ‘교보 3세’ 2人

장남 신중하, 10년만에 상무 승진
AI 등 디지털 혁신·경영전략 총괄

차남 신중현, 국제 콘퍼런스 발표
“최신 기술 활용 디지털 전환 가속”

 

[FETV=장기영 기자] 교보생명을 비롯한 교보그룹 디지털 혁신을 주도해 온 오너가 3세들이 보폭을 넓히고 있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의 장남 신중하 교보생명 상무는 자회사 입사 10년만에 임원 배지를 달았고, 차남 신중현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실장은 국제 행사에서 디지털 혁신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전날 신중하 그룹경영전략담당 겸 그룹데이터태스크포스(TF)장의 상무 승진을 포함한 2025년도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신 신임 상무는 교보그룹 오너가 3세로, 교보생명 최대주주인 신창재 의장의 장남이다.

 

신 상무가 임원으로 승진한 것은 지난 2015년 교보생명 자회사 KCA손해사정에 대리로 입사한 이후 약 10년만이다.

 

신 상무는 1981년생으로 미국 뉴욕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외국계 투자은행(IB) 크레딧스위스 서울지점을 거쳐 KCA손해사정에 입사했다. 이후 2021년 교보DTS(옛 교보정보통신)로 이동해 디지털혁신(DX)신사업추진팀장 재직하다 같은 해 12월부터 데이터 분석 전문 자회사 디플래닉스에서 근무했다.

 

2022년 5월에는 처음으로 핵심 계열사 교보생명에 그룹디지털전환(DT)지원담당으로 입사해 12월 그룹데이터전략팀장으로 선임됐다. 올해 4월부터는 그룹경영전략담당 겸 그룹데이터TF장으로 재직해왔다.

 

신 상무는 앞으로 인공지능(AI) 활용·고객의 소리(VOC) 데이터담당 겸 그룹경영전략담당을 맡아 디지털 혁신과 경영전략을 총괄할 예정이다.

 

앞서 신 상무는 교보생명 그룹데이터전략팀을 이끌면서 교보그룹 6개 계열사의 고객 데이터 통합 작업을 추진한 바 있다.

 

교보생명과 교보증권, 교보문고, 교보라이프플래닛, 교보DTS, 디플래닉스 등 5개 자회사는 지난해 4월 ‘데이터 체계 및 인프라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신 상무는 올해 초 경영임원 후보로 선발돼 1년간 다른 후보들과 마찬가지로 디지털 리더십, 경영지식 등에 대한 체계적 육성 과정을 거쳤다”며 “인사원칙을 중시하는 신 의장의 경영철학에 따라 업계 오너 3세로는 이례적으로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은 뒤 임원으로 승진했다”고 설명했다.

 

 

신 의장의 차남인 신중현 교보라이프플래닛 디지털전략실장도 국내외를 넘나들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신 실장은 지난 3일 미국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개최한 국제 콘퍼런스 ‘AWS 리인벤트(re:Invent) 2024’에 참석해 AWS의 기술을 활용한 고객참여형 헬스케어 서비스 ‘365 플래닛’에 대해 발표했다.

 

신 실장은 1983년생으로 미국 컬럼비아대 졸업 이후 일본 SBI그룹의 인터넷 금융자회사 SBI손해보험, SBI스미신넷은행을 거쳐 2020년 교보라이프플래닛에 입사한 뒤 디지털전략파트 매니저, 디지털전략팀장을 역임했다.

 

신 실장은 이날 365 플래닛을 통해 획득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마케팅 사례 등 디지털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또 AWS와의 협업을 통한 디지털 전환과 잠재고객 데이터 분석, 신사업 발굴 사례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신 실장은 “한국 최초의 디지털 보험사로서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는 교보라이프플래닛이 이룬 성과와 향후 계획을 소개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최신 기술을 활용해 사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