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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장남’ 신중하, 상무 승진…교보생명 ‘3세 경영’

[FETV=장기영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의 장남인 신중하 팀장<사진>이 상무로 승진했다.

 

교보그룹의 데이터 경영을 주도해 온 신 상무는 디지털 혁신과 경영전략을 총괄하면서 본격적인 3세 경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생명은 신중하 그룹경영전략담당 겸 그룹데이터태스크포스(TF)장의 상무 승진을 포함한 2025년도 정기 인사를 11일 단행했다.

 

신 신임 상무는 교보그룹 오너가 3세로, 교보생명 최대주주인 신창재 의장의 장남이다.

 

신 상무가 임원으로 승진한 것은 지난 2015년 교보생명 자회사 KCA손해사정에 입사한 이후 약 10년만이다.

 

신 상무는 1981년생으로 미국 뉴욕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외국계 투자은행(IB) 크레딧스위스 서울지점을 거쳐 KCA손해사정에 입사했다. 이후 2021년 교보정보통신으로 이동해 디지털혁신(DX)신사업추진팀장 재직하다 같은 해 12월부터 데이터 분석 전문 자회사 디플래닉스에서 근무했다.

 

2022년 5월에는 처음으로 핵심 계열사 교보생명에 그룹디지털전환(DT)지원담당으로 입사해 12월 그룹데이터전략팀장으로 선임됐다. 올해 4월부터는 그룹경영전략담당 겸 그룹데이터TF장으로 재직해왔다.

 

신 상무는 앞으로 인공지능(AI) 활용·고객의 소리(VOC) 데이터담당 겸 그룹경영전략담당을 맡아 디지털 혁신과 경영전략을 총괄한다.

 

앞서 신 상무는 교보생명 그룹데이터전략팀을 이끌면서 교보그룹 6개 계열사의 고객 데이터 통합 작업을 추진한 바 있다.

 

교보생명과 교보증권, 교보문고,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교보정보통신, 디플래닉스 등 5개 자회사는 지난해 4월 ‘데이터 체계 및 인프라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교보그룹은 각 계열사에 흩어진 고객 데이터를 통합하고, 데이터 분석과 활용에 기반한 경영 의사결정과 고객경험 혁신을 추진해왔다. 데이터의 양적, 질적 확대를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함으로써 자회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신 상무의 임원 승진으로 3세 경영이 본격화하면서 당초 올해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추진해 온 금융지주사 설립에도 관심이 쏠린다.

 

교보생명은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금융지주사 설립을 추진했다. 국내 보험사의 금융지주사 설립은 메리츠화재에 이어 두 번째이며,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처음이다.

 

교보생명은 자회사 주식과 현금 등을 분할해 금융지주사를 신설하고, 기존 교보생명 주주에게는 신설 금융지주사의 신주를 교부하는 방식으로 금융지주사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신 상무는 데이터 체계 및 인프라 구축 업무협약식 참석 당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금융지주사 전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데이터 체계 및 인프라 구축은 지주사 설립에 앞서 자회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