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가 국내 식품 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김, 과자 등 일본인 관광객에게 인기있는 품목에 이어 삼계탕, 바지락, 떡볶이 등의 식품을 현지에 소개했다.
코트라는 지난 1일 일본 후쿠오카 힐튼 씨호크 호텔에서 ‘2016 한류식품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이 행사에는 식품과 식품기기 기업 10개사가 참가해 일본 바이어들과 일대일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상담 참가에 참가한 국내 기업들은 삼계탕, 떡볶이·김치우동 등 가공식품 액상 유자차, 두부과자, 바지락, 천연발효식초 등을 제조하거나 포장용기나 종이컵, 튀김기기 등을 생산하는 기업들로 이뤄졌다.
일본측 바이어로는 지난해 매출이 180억엔(약 1960억원)에 달하는 생활소비재 유통 전문기업 산와통상, 김·라면·고추장 등 70여종의 한국 가공식품을 수입·판매하고 있는 식품 유통기업 온가네재팬 등 큐슈 지방 소재 기업 20여개사가 참가했다.
코트라는 큐슈 지방에 국내 기업의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지난해 큐슈지역의 식료품 시장 수입액은 4262억엔(약 4조6400억원)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또 현지 한국 식품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현지 기업들도 한국 식품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관계자는 “큐슈 지방은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까워 예로부터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하고, 한식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 식품 분야 중소기업의 초기 시장진출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코트라는 국내 기업들이 큐슈지역을 테스트 시장으로 삼아 일본 내 입지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