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제판분리 원조(元祖)’ 미래에셋생명의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미래에셋금융서비스가 올해 사상 최대 연간 매출 달성을 예고했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제판분리 4주년을 맞는 내년에도 미래에셋생명의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와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올해 1~3분기(1~9월) 영업수익은 1956억원으로 전년 동기 1572억원에 비해 384억원(24.4%)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연간 영업수익은 지난해 2101억원을 넘어서 제판분리 이후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1~3분기 분기 평균 영업수익이 652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영업수익은 최대 2500억~26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021년 3월 국내 보험사 중 최초로 전속 보험설계사들을 미래에셋금융서비스로 이동시켜 보험상품 개발과 판매를 분리하는 제판분리를 단행했다.
제판분리 첫해인 2021년 1896억원이었던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영업수익은 2022년 2041억원으로 2000억원을 넘어선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제판분리 이후 설계사 증원과 영업지원 시스템 개선을 통해 영업력을 강화해왔다.
올해 6월 말 설계사 수는 3529명으로 전년 동월 말 3253명에 비해 276명(8.5%) 증가했다.
지점 수는 2021년 12월 말 49개에서 2023년 12월 말 60개로 11개(22.4%) 늘었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내년 제판분리 4주년을 맞아 미래에셋생명의 수익성 강화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이후 GA를 통해 CSM 확보에 유리한 보장성보험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올해 1~3분기 신계약 CSM은 2743억원으로 전년 동기 2116억원에 비해 627억원(29.6%) 증가했으며, 올해 9월 말 CSM 잔액은 2조650억원으로 늘었다.
전체 연납화보험료(APE)는 2090억원에서 3935억원으로 1845억원(88.3%) 증가했으며, 이 중 보장성보험 APE는 1540억원에서 2135억원으로 595억원(38.7%) 늘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건강·정기보험 중심의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에 따라 신계약 CSM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GA채널을 중심으로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 전략을 중점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