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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탄핵 정국 혼란에 2428선 하락 마감

 

[FETV=심준보 기자] 6일 코스피 지수가 2430선으로 내려앉았다. 탄핵 정국 혼란 속에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 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69포인트(0.56%) 하락한 2428.1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중 1.8% 급락해 2397.73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1월 16일 이후 23개월 만에 24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3100억원, 개인이 577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은 8261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에서 각각 1402억원, 2019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2차 계엄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밸류에이션 저점은 2340선으로 전망된다"며 "2020년 팬데믹 당시 PBR 0.61배 수준까지의 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섬유의복, 금융업, 화학은 강보합세를 보였으나 철강금속은 5% 넘게 하락했다. 의료정밀, 전기가스, 통신업, 기계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0.74% 오른 5만 4100원에 마감하며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는 3.41% 하락하며 16만 7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고려아연은 9.35% 급락하며 하락폭이 컸다.

LG에너지솔루션(2.23%), 기아(0.85%), NAVER(0.25%) 등 일부 종목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6억 2082만주, 거래대금은 10조482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250개, 하락 종목은 660개였으며 상한가는 1개, 하한가는 없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1원 오른 1419.2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전장보다 0.9원 오른 1416.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