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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 ‘빅4’, 3분기 시장점유율 희비…삼성·KB ‘상승’

올해 1~3분기 4개 대형사 85.3%
1위 삼성 0.4%p·4위 KB 0.5%p↑
2위 경쟁 DB 0.2%p·현대 0.7%p↓
보험료 할인 강화·서비스 차별화

 

[FETV=장기영 기자] 국내 자동차보험시장 ‘빅(Big)4’의 올해 3분기 시장점유율 경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1위 삼성화재와 4위 KB손해보험의 시장점유율은 상승한 반면, 2위 경쟁사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의 시장점유율은 나란히 하락했다.

 

11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2개 손해보험사의 원수보험료 기준 삼성화재, DB손보, 현대해상, KB손보 등 4개 대형사의 올해 1~3분기(1~9월) 시장점유율은 85.3%로 전년 동기와 동일했다.

 

4개 대형사는 지난 2022년 이후 3년 연속 자동차보험료 인하와 정비수가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 등으로 시장 환경이 악화한 상황에서도 85%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국내 자동차 10대 중 8대 이상이 4개 대형사의 자동차보험에 가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회사별 시장점유율은 삼성화재와 KB손보가 상승한 반면, DB손보와 현대해상은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1위 삼성화재는 28.2%에서 28.6%로 0.4%포인트(p), 4위 KB손보는 13.8%에서 14.3%로 0.5%포인트 시장점유율이 높아졌다.

 

반면, 2위 경쟁사 DB손보는 21.8%에서 21.6%로 0.2%포인트, 현대해상은 21.5%에서 20.8%로 0.7%포인트 시장점유율이 낮아졌다.

 

 

삼성화재와 KB손보는 올해 초 자동차보험료 인하 당시 상대적으로 높은 인하율을 책정한 데 이어 보험료 할인 특약 강화와 서비스 차별화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렸다.

 

4개 대형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월에도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2.5~2.8% 인하한 바 있다. 보험료 인하율은 삼성화재가 2.8%로 가장 높았고 KB손보(2.6%), DB손보·현대해상(각 2.5%)이 뒤를 이었다.

 

삼성화재는 지난 4월 어린 자녀가 있는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자녀 할인 특약 적용 대상을 기존 만 11세 이하에서 만 15세 이하로 확대했다. 특히 2명 이상의 다자녀에 대해서는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해 2명인 경우 2%, 3명 이상인 경우 4%를 더 할인해준다.

 

삼성화재는 또 7월 차량 점검이나 수리를 모바일로 간편하게 예약하고 다양한 제휴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는 ‘카케어(Car care)’ 서비스를 개시했다.

 

KB손보는 지난 4월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걸음 수 할인 특약’ 할인율을 기존 3%에서 5%로 상향 조정했다. 걸음 수 할인 특약은 청약일 기준 90일 이내 하루 5000보 이상 걸은 날이 50일 이상이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이다.

 

이와 함께 KB손보는 걸음 수 할인 특약과 ‘대중교통 이용 할인 특약’에 동시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 할인 특약은 최대 8% 할인 혜택을 제공해 2개 특약에 모두 가입할 경우 최대 13%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KB손보는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자동차보험 마케팅 역량과 비대면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동차보험상품본부를 신설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