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강성기 기자] 포스코의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포스코 노조)이 2일 경북 포항에서 파업 출정식을 개최했다.
쟁의권을 확보한 노조가 올해 임금 협상의 우위에 서기 위해 실력 행사에 나선 것이다. 노조가 실제로 파업에 돌입하면 포스코 창립 56년 만의 첫 파업이 된다.
포스코 노조는 이날 오후 6시쯤 포항에 있는 포스코 본사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노조는 오는 3일 광양제철소에서도 출정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와 조합원 투표로 쟁의권을 확보했고, 지난달 29일까지 회사 측과 12차에 걸쳐 교섭 회의를 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8.3% 인상과 격려금 300% 지급 등을 요구했다. 이에 사측은 기본급 10만원 인상, 일시금 600만원 지급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