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강성기 기자] 제약바이오 업계가 다양한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필수가 되면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전문성과 맞춤형 진로·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업계는 물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유한양행은 최근 제약바이오 산업 분야 청소년 진로·체험 프로그램인 ‘버들과학진로캠프’를 진행했다.버들과학진로캠프는 유한양행이 2019년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제약바이오 분야 진로체험 프로그램으로 사업장 인근인 서울, 용인, 청주 등 3개 지역에서 청소년 진로체험 전문기관과 지역 학교 등과 연계해 진행 중이다.
지난 7월엔 서울 동작구 관내 3개 고등학생 120여명을 대상으로 본사에서, 11월에는 진로 탐색 전문 기관인 용인미래교육센터와 협력해 용인시 관내 16개 학교 62명의 고등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특강, 신약 개발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연구소 견학, 환자를 위한 신약 및 서비스 개발 아이디어 경진대회 등으로 이뤄졌다.
또 제약회사 연구원을 직접 만나 진로와 직업에 궁금증을 해결하는 연구원 멘토링 시간도 포함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학교 교육과정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신약 개발과 관련한 다양한 과정과 연구원의 업무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동아쏘시오그룹이 상주고등학교 과학중점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아에스티 송도캠퍼스와 바이오 연구실 견학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상주고 과학중점반 43명의 학생들은 이번 견학을 통해 동아에스티 연구소 및 의약품 생산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신약 개발 과정과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였다.
특히, 학생들은 현직 연구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산업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의약품 개발 및 생산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 2021년부터 상주고와 협력하여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학생들이 제약바이오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을 접하고, 이를 바탕으로 진로를 구체화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했다.
같은 달 메디톡스는 경기도 광교R&D센터에서 경기도 고양시 화수중학교을 대상으로 '학생과 기업이 만나는 경기도 진로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메디톡스는 바이오제약 산업과 신약개발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강연을 제공하고 연구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아울러 연구원들이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해 일대다 멘토링을 진행, 현장 경험담을 공유하고 진로에 대해 조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학생들이 실제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맞춤형 진로·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요구된다"면서 "이들이 꿈꾸던 취업 목표를 이뤄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산·학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