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강성기 기자]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개인 최대 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3인 연합'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형제측 자금조달 관련한 의혹에 관해 “3인연합은 주주들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유상증자'와 같은 부적절한 시도는 결단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3인연합은 “회사의 진정한 안정화를 위해 결속한 만큼, 전문경영인체제를 중심으로 한미약품그룹의 거버넌스 쇄신을 통해 신속한 경영 안정화를 도모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선 이번 임시주총에서 반드시 정관변경을 위한 특별결의가 통과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3인 연합은 “형제측의 막가파식 독재경영 행태가 나날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경영 행태로 한미사이언스 주식 가치가 지속적으로 폭락하고 있다”며 “이러한 행태를 빠르게 저지할 수 있도록 이번 임시주총에서 주주님들의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8일 기자회견을 통해 8000억 투자의 필요성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함구해 여러 의혹을 남겼다. 3인연합은 반드시 특별결의를 국내 제약산업을 선도해 온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로서의 진정한 가치를 되찾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3인연합은 “지난 1여년간 지속된 분쟁상황 속에서 어느때보다 소액주주님들의 현명한 판단과 지지가 절실하다”며 “유상증자와 같은 한미약품그룹의 가치를 훼손하고, 주주님들의 자산에 손해를 끼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특별결의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권이 안정화되는 대로 소액주주님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도 찾아 실행하겠다”고 약속했다.
3인연합은 “금도를 넘어서는 형제 측의 무분별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흔들림없이 모든 의결권을 집결시키는 것에만 집중하고, 이렇게 집결된 의결권으로 비만치료제 등 혁신 신약의 속도감 있는 출시와 실질적인 경영 성과로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기반을 닦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이번 임시주총에서 특별결의 통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주주님들께서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