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4 (목)

  • 맑음동두천 10.9℃
  • 구름많음강릉 16.0℃
  • 맑음서울 14.0℃
  • 맑음대전 13.2℃
  • 맑음대구 13.6℃
  • 구름많음울산 17.4℃
  • 맑음광주 14.1℃
  • 맑음부산 19.2℃
  • 맑음고창 11.3℃
  • 맑음제주 19.9℃
  • 맑음강화 12.4℃
  • 맑음보은 11.3℃
  • 구름조금금산 7.5℃
  • 맑음강진군 15.9℃
  • 구름조금경주시 14.7℃
  • 맑음거제 17.0℃
기상청 제공



코스피, 2.64% 급락...2417p 마감에 시총 2000조원대 붕괴

 

[FETV=심준보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에 큰 폭으로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65.49포인트(2.64%) 내린 2,417.08로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14.30포인트(0.58%) 하락한 2,468.27에서 출발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락폭이 더 커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투자자별로 외국인이 7,17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90억원, 6,703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20.87p(2.94%) 하락한 689.65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9억원, 141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이 339억원을 순매수했다.

 

세계 주요 증시의 상승세 속 국내 증시는 유독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6.5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25.45%, 나스닥은 28.45% 상승했다. 일본 니케이225는 16.55%, 중국 상해종합은 15.03%, 홍콩 항셍H지수는 23.55% 올랐지만, 코스피는 -6.50%, 코스닥은 -18.01%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해 글로벌 증시 상승장에서 소외된 모습이다.

 

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관세 정책에 따른 미국 경제 움직임에 우리나라 환율이나 증시가 많이 연동되는 취약성이 있다"면서 "반도체, 자동차, 화학 등 3대 수출 품목에 대한 전체 수출 의존도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더구나 내수가 수출 둔화를 상쇄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반면, 가상자산 시장은 상승세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억2600만원대에 거래되며 코스피와 달리 나흘 연속 상승했다. 미국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9만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13일 오후 3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기준 환율은 1406원으로 1400원대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