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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과거 삼성의 어떤 선언도 맞지 않다면 과감히 폐기해야"

 

[FETV=양대규 기자]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감위) 위원장은" 법률과 판례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경되는 것처럼, 경영도 생존과 성장을 위해 과감하게 변화해야 한다"며 "과거 삼성의 그 어떠한 선언이라도 시대에 맞지 않다면 과감하게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5일 준감위는 2023년 연간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찬희 위원장은 보고서 발간사에 "삼성은 현재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국내 최대 기업이지만,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급변하는 국내외 경제 상황의 변화, 경험하지 못한 노조의 등장, 구성원의 자부심과 자신감의 약화, 인재 영입의 어려움과 기술 유출 등 사면초가의 어려움 속에 놓여 있다"며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매 순간 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경영판단의 선택과 집중을 위한 컨트롤타워의 재건, 조직 내 원활한 소통에 방해가 되는 장막의 제거, 최고경영자의 등기임원 복귀 등 책임경영 실천을 위한 혁신적인 지배구조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과정에서 있을지 모를 준법경영 위반의 위험에 대해 위원회가 준엄한 원칙의 잣대를 갖고 감시자 역할을 철저히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보험, 삼성화재해상보험 등 삼성의 7개 관계사는 지난 2020년 1월 30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해 준감위를 신설했다.

 

준감위는 관계사들의 준법 감시 및 통제 기능을 강화해 최고경영진의 적법한 의사결정을 지원함으로써 삼성의 핵심가치인 정도경영을 실천하고 사회적 신뢰를 제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