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강성기 기자] 롯데SK에너루트가 전력거래소의 2024년 일반수소발전 입찰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낙찰된 사업은 롯데SK에너루트의 울산하이드로젠파워3호 및 태화하이드로젠파워1호, 태화하이드로젠파워2호를 포함한 총 16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롯데SK에너루트는 지난해 낙찰되어 건설 중인 울산하이드로젠파워2호를 포함해 총 4개 발전사업을 일반수소발전 입찰에서 낙찰 받게 됐다
롯데SK에너루트는 롯데케미칼(45%)과 SK가스(45%), 에어리퀴드코리아(10%)가 부생수소 기반 발전사업과 수송용 수소 사업 등을 위해 지난해 9월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롯데SK에너루트는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 울산 공장 내에 각각 20㎿(메가와트)급 1기와 9㎿급 2기의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설치해 2026년부터 20년 동안 운영할 예정이며, 롯데화학군 및 SK가스 계열사로부터 안정적인 부생수소를 공급받게 된다.
특히 롯데SK에너루트는 타 사업자들과는 달리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수소전용모델을 적용하여, 향후 청정수소 도입 시, 추가적인 설비 변경 및 개조없이 연료전환이 가능하며, 연료전지 폐열을 활용하여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등 친환경 발전원으로서 강점이 있다.
이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완공되면 울산시민 약 4만가구(4인 기준)에 연간 약 16만MWh의 친환경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울산시 세수 증가와 지역 내 직간접적인 고용창출 효과 등을 유발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사업단 단장은 “2030 비전달성을 위해 미래사업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고 있으며, 이번 낙찰은 수소에너지사업의 첫번째 성과”라며 “이를 발판으로 수소에너지 사업을 더욱 가속화 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4월 수소에너지사업단을 발족시킨 후,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추진하며 국내 수소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롯데SK에너루트의 낙찰로 20년의 장기 계약을 맺게 되어, 변동성이 큰 석유화학 산업에서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에너지 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