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강성기 기자] 롯데정밀화학이 세계 1위 의약용 셀룰로스 유통사 미국 ‘컬러콘’과 글로벌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롯데정밀화학은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인 의약용 셀룰로스 제품을 컬러콘을 통해 글로벌 제약 시장에 10년 간 독점 판매하게 된다.
의약용 셀룰로스는 목재 펄프를 원료로 만든 식물성 소재로, 알약 코팅과 캡슐 원료로 사용된다. 특히 스페셜티 사업 중에서도 기술 장벽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만큼 제약사에 신규 공급을 하려면 약 2년 간의 제품 테스트와 각종 인증 취득 기간을 거쳐야 한다.
세계 1위 의약용 셀룰로스 유통사이자 알약 코팅 소재 회사인 컬러콘은, 롯데정밀화학에 60년 넘게 의약용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컬러콘은 앞으로 10년 간 의약용 셀룰로스 고객에게 롯데정밀화학의 제품만을 유통하게 된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는 “글로벌 제약사에 60년 이상 의약용 소재를 공급해온 컬러콘과 협력은 내년 증설 완료 후 세계 1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정밀화학은 내년까지 790억 원 규모의 의약용 셀룰로스 공장 증설을 진행 중인데, 공사가 완료되면 생산능력 기준으로 현재 세계 2위에서 1위의 의약용 셀룰로스 제조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