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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삼성전자 경영진, 뜨거운 9월 자사주 매입...결과는?

9월 한종희·전영현 부회장 등 임원 24명 자사주 매입
월초 대비 주가 13% 떨어져...증권가, 목표가 낮춰

 

[FETV=양대규 기자] 삼성전자 경영진이 9월 한달 사이 51억원치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한종희 부회장, 전영현 부회장을 포함해 임원 24명이 자사주를 대량 사들였다.

 

삼성전자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에 동참하는 의미로 다수의 삼성전자 경영진들이 자사주를 대량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영진들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보통주의 27일 종가는 이달 2일 시초가 7만4500원에서 1만300원(13.83%) 떨어진 6만4200원을 기록했다. 지난 한달 동안 오히려 주가가 내려간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낮추는 모습을 보였다. 

 

거듭되는 하락장에 삼성전자 임원들은 주가 방어를 위해 잇달아 자사주를 매입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9월 한달(27일 공시 기준) 총 24명의 삼성전자 임원들이 7만7849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금액은 51억683만1300원에 달한다.

 

스타트는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끊었다. 한 부회장은 지난 3일 자사주 1만주를 7만3900원에 총 7억3900만원치 매입했다. 지난 26일 최경식 사장이 1만주를 매입하며, 한 부회장과 함께 이달 중 가장 많은 자사주를 매입한 삼성전자 임원으로 나타났다. 주당 6만2800원으로 총 6억2800만원치다. 이 밖에도 박학규 사장이 6000주로 그뒤를 이었으며, 전영현 부회장, 노태문 사장, 이영희 사장, 김대주 부사장 등이 각각 5000주씩 매입했다.

 

한편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평균은 10만원 아래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낮춰 제시했다.

 

BNK투자증권은 지난 13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0만2000원보다 20% 낮은 8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모바일 의존도가 높은 게 부담"이라며 "이번 다운사이클에서 취약한 반도체 사업 구조를 갖고 있어 올해 3·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13조3000억원에서 10조3000억원으로 하향 수정한다"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KB증권은 기존 13만원에서 지난 9일 9만5000원으로, 한화투자증권은 11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iM증권은 8만7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3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의 평균판매단가(ASP) 인상폭은 일부 모바일 고객으로의 가격 하락에 따라 당초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10%, 7%에 그칠 것"이라며 "출하량 증가율도 중국으로의 출하 부진으로 기존 가이던스를 다소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