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양대규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이 51억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소폭 하락하였지만, 8월 자동차 수출 실적 중 역대 두번째로 높은 기록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고 기록은 지난해 8월 53억달러다.
지난달까지 누적 수출액은 474억 달러로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1.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수출의 특징은 하이브리드차(HEV)가 작년 8월 대비 61.9% 증가(물량기준)해 지난해 4월의 최고 실적(10.6억 달러)을 경신한 것이다.
8월 자동차부품 수출은 18억달러를 기록하였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적은 부품업계 조업일수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국내 공장의 8월 생산량은 29만 대로 작년 8월보다 7.1% 감소했다. 이는 기아 화성1공장(쏘렌토), 한국지엠 부평공장(트레일블레이저)시설공사, 그리고 한국지엠 임금협상 과정에서 발생한 부분파업 등이 생산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산업부는 주요 완성차사 임금협상 등이 완료된 이번달 생산과 수출이 활력을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달 내수 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1.9% 감소한 12.8만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21.5%)와 전기차(+60%)의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바탕으로 친환경차 판매량이 작년 8월보다 29.7% 증가한 5.1만 대를 기록했다.